▲ 1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ㆍ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혼성계주 준결승에서 한국 김길리가 넘어지며 펜스와 충돌하고 있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이 메달 레이스 나흘째인 오늘(11일) 메달을 추가하지 못했습니다.
기대를 모은 쇼트트랙은 첫 메달 경기인 혼성 계주에서 충돌 불운으로 입상이 불발됐습니다.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혼성 2,000m 계주 준결승 3위에 그쳐 파이널B로 밀린 뒤 최종 6위로 마쳤습니다.
올림픽에 혼성 계주가 도입된 2022년 베이징 대회 때 준준결승에서 탈락했던 한국은 이번에도 입상에 실패했습니다.
준결승에서 같은 조 미국 선수에게 걸려 넘어지는 악재가 덮쳤습니다.
준준결승을 1위로 통과한 뒤 최민정, 김길리(이상 성남시청), 황대헌(강원도청), 임종언(고양시청)으로 준결승에 나선 한국은 2조에서 캐나다, 벨기에, 미국과 경쟁했습니다.
레이스 중반 1위로 달리던 미국의 커린 스토더드가 미끄러지면서 넘어져 추격하던 김길리가 충돌해 고꾸라지고 말았습니다.
2분 46초 554의 기록으로 캐나다, 벨기에에 이어 3위로 마친 뒤 대표팀은 미국의 페널티에 따른 어드밴스 획득을 주장하며 소청 절차를 밟았으나 심판은 김길리가 충돌 당시 1·2위가 아닌 3위였기 때문에 어드밴스를 줄 수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파이널B 순위 결정전에서 한국은 네덜란드에 이어 2위에 자리했습니다.
이 종목에서는 개최국 이탈리아가 우승 후보 캐나다를 제치고 금메달을 차지했고, 벨기에가 3위에 올랐습니다.
이탈리아의 '살아 있는 전설' 아리안나 폰타나는 자신이 보유한 쇼트트랙 종목 올림픽 최다 메달 기록을 12개로 늘렸습니다.
최민정과 김길리, 이소연(스포츠토토)은 앞서 열린 여자 500m 예선을 통과해 준준결승에 진출했고, 임종언과 황대헌, 신동민(고려대)도 남자 1,000m 준준결승에 안착했습니다.
코르티나담페초의 코르티나 슬라이딩 센터에서 열린 루지 여자 1인승에 출전한 정혜선(강원도청)은 3차 주행까지 합계 2분 43초 781로 25명의 출전 선수 중 24위를 기록, 상위 20명이 겨루는 마지막 4차 결선 주행에 출전하지 못했습니다.
정혜선은 역도 선수였다가 고교 시절 루지에 입문해 태극마크를 단 이후 세 번의 도전 끝에 만 30세에 첫 올림픽 무대를 밟았습니다.
전날 2차 시기까지 1분 49초 587로 24위였던 정혜선은 3차 시기 이후에도 순위를 끌어 올리지 못해 도전을 마무리했습니다.
바이애슬론 남자 20㎞ 개인 경기에 출전한 최두진(포천시청)은 1시간 5분 7초 6의 기록으로 89명 중 85위로 레이스를 마쳤습니다.
프리스타일 스키 남자 모굴 예선에 나선 정대윤(서울시스키협회)은 30명 중 27위(65.51점)에 그쳐 결선에 직행하지 못했습니다.
모굴에선 예선 상위 10명이 결선에 직행하며, 남은 선수들은 2차 예선을 치러 10위 안에 들어야 결선에 합류할 수 있습니다.
남자 예선에서 넘어져 완주하지 못한 이윤승(경희대)과 여자부에서 59.40점으로 21위에 오른 윤신이(봉평고)도 2차 예선에서 기회를 노립니다.
이날 테세로 크로스컨트리 스키 스타디움에선 대회 두 번째 2관왕이 나왔습니다.
노르웨이의 스타 요한네스 클레보가 남자 스프린트 클래식에서 3분 39초 74의 기록으로 정상에 올라 이틀 전 스키애슬론에 이어 두 번째 금메달을 챙겼습니다.
이번 대회 2관왕은 남자 알파인스키의 프란요 폰 알멘(스위스)에 이어 클레보가 두 번째입니다.
클레보는 통산 7번째 금메달을 획득, 동계 올림픽 역대 최다 금메달 타이기록에 단 하나를 남겨뒀습니다.
스프린트 클래식 남자부에 나선 한국의 이준서(경기도청)와 여자부의 이의진(부산시체육회), 한다솜(경기도청)은 모두 예선을 넘지 못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 이슈 NO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