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보다 '고단수'…투자 수익률 1위는 60대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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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9일) 코스피가 4% 넘게 급등해 5천300선 목전에서 장을 마쳤습니다. 코스피가 올해도 전 세계 주요 증시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는데, 저희가 한 증권사 고객들을 분석했더니 60대 투자자의 수익률이 가장 높았습니다.

이태권 기자입니다.

<기자>

60대 주부 박 모 씨는 2년 전 삼성전자 주식 100주를 7만 원에 매수해 현재 두 배 이상의 수익률을 올렸습니다.

우량주 위주로 투자하되 한 번 사면 쉽게 팔지 않고 장기 보유하는 것을 철칙으로 삼았습니다.

[박 모 씨/60대 투자자 : (매수한 종목이) 전기전자 아니면 원전, 바이오, 2차전지… 대기업 거 사니까 좀 오래 기다리니까 올라올 때는 진짜 빨리 잘 올라오더라고요.]

삼성증권에 의뢰해 지난해부터 올 초까지 투자금 100만 원 이상 주식 거래 고객 230만 명의 연령대별 수익률을 분석했습니다.

60대 투자자의 수익률이 71.8%로 가장 높았고, 이어 70대, 50대 순이었습니다.

60대의 높은 수익률은 대형 반도체와 IT 등 우량주에 주로 투자한 데 따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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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30대 수익률이 54%로 가장 낮았는데, 코스닥 상장주나 게임주 등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큰 종목에 많이 투자했습니다.

[김명규/개인투자자 : 시드가 애초에 많이 없어서… 변동성이 크다라는 게 사실 돈을 벌 수 있는 기회도 당연히 많아지는 거기도 하고.]

5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가장 많이 산 주식은 SK하이닉스였습니다.

30대와 40대 투자자는 하락장에 베팅하는 레버리지 상품을 많이 산 것으로 나타나 상승장에서 수익률이 제한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동현/개인투자자 : 시장이 과열됐다고 생각해서 저도 좀 숏포지션을 갖고 있는데, 좀 벌 때는 벌다가 또 요즘은 그렇게 썩 좋지는 않은 것 같아요.]

[신승진/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 : 지금 상승장의 본질은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이 주도 하는 이익 상승이거든요. 단지 많이 올랐다 라는 이유만으로 하락에 베팅하는 것은 오히려 손실을 더 키울 수 있는 거죠.]

전문가들은 단기 등락에 반응해 매매하거나 무리하게 레버리지 투자를 하는 것은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 영상편집 : 최혜란, 디자인 : 김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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