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정부질문에 나온 조현 외교부 장관은 미국이 비관세 장벽 문제로 관세 인상을 압박하고 있다며 미국 측과 나눈 대화 일부를 공개했습니다. 미국이 관세 인상을 관보 게재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예단하기 어렵다고 답했습니다.
김관진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고한 관세 25% 인상 조치와 관련해, 국회 대정부 질문에 출석한 조현 외교부 장관은 신중한 입장을 내놨습니다.
[조현/외교부 장관 : (미국 정부가) 예측할 수 없는 방법으로 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뭐라 지금 예단하기는 어렵습니다.]
실제로 관보 게재가 이뤄질 가능성은 낮냐는 질문에는 답답함을 토로했습니다.
[윤후덕/민주당 의원 : 신뢰를 많이 좀 회복했기 때문에, 관보는 올리지 않을 거다라는 판단을 하고 계신 겁니까.]
[조현/외교부 장관 : (미국이) 과거와 달라졌기 때문에 섣불리 말씀드리기가 좀 곤란하다, 저희도 답답함을 가지고 있습니다.]
최근 방미 중 만난 미국 무역대표부 측이 무역적자를 적은 표까지 꺼내 보이며 비관세 장벽을 줄이지 않으면 관세를 높일 수밖에 없다고 압박한 대화 내용도 공개했습니다.
[조현/외교부 장관 : 골프 스코어 카드인 줄 알고 뭔가 봤더니, 여러 나라들의 무역적자 현황이었습니다. 한국에 시간을 많이 쏟을 수가 없다….]
여당은 이재명 정부가 실용외교를 통해 통상갈등을 극복하고 있다고 엄호한 반면, 야당은 트럼프 정부와 이재명 정부 사이에 불신의 강이 흐른다며 위기 대응 능력을 따져 물었습니다.
[윤상현/국민의힘 의원 : 미국의 관세 인상 압박이 100% 입법 지연 때문이다 동의하십니까.]
[김민석/국무총리 : 저는 그거 100% 그렇게 확인하고 있습니다.]
대미투자특별법을 심사할 국회 특위는 오늘(9일) 본회의에서 구성안이 의결돼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갑니다.
(영상취재 : 오영춘, 영상편집 : 전민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