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튀르키예 명문 베식타시로 이적한 축구대표팀 공격수, 오현규 선수가 환상적인 오버헤드킥 골로 데뷔전을 장식했습니다. 팀의 두 골에 모두 관여하는 만점 활약으로 홈 팬들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습니다.
이정찬 기자입니다.
<기자>
입단 나흘 만에 홈 팬들 앞에서 데뷔전에 나선 오현규는, 알란야스포르의 스트라이커 황의조와 '코리안 더비'를 펼쳤습니다.
황의조가 선제골을 어시스트한 알란야스포르에 전반 16분까지 두 골을 허용했는데, 오현규가 흐름을 확 바꿨습니다.
전반 29분 특유의 저돌적인 돌파에 이은 순간적인 방향 전환으로 파울을 유도해 페널티킥 만회골에 발판을 놓았습니다.
그리고 후반 9분, 직접 해결사로 나섰습니다.
프리킥 기회에서 동료가 헤딩으로 연결해 준 공을, 몸을 날려 오버헤드킥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처음에 오프사이드 판정이 선언된 원더 골은 비디오판독 끝에 인정됐고, 오현규와 홈 팬들은 뜨겁게 환호하고 열광했습니다.
[현규! 오! 현규! 오!]
오현규의 원맨쇼로 패배 위기를 벗어난 베식타시는 리그 5위를 유지했고,
[오현규/베식타시 공격수 : 경기장 분위기가 엄청났습니다. 이 골은 베식타시 팬을 위한 골입니다.]
데뷔전에서 풀타임을 뛰며 최고의 활약을 펼친 오현규는 화제의 중심에 섰습니다.
[니하트 카흐베지/ 전 튀르키예 국가대표 : 정말 많이 뛰고, 아주 경쟁적이고, 1대 1 상황에서도 뛰어났어요. 솔직히 이렇게 환상적인 골을 넣을 거라곤 기대하지 않았습니다.]
힘찬 첫발을 뗀 오현규는 "앞으로 더 강하게 상대를 몰아붙이겠다"면서 더욱 화끈한 골 행진을 약속했습니다.
(영상편집 : 하성원, 디자인 : 한송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