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자민당, 오키나와도 첫 싹쓸이…'다카이치 열풍'에 야권 침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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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집권 자민당 총재인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8일 중의원 선거(총선)에서 자민당 압승 관측에 미소를 짓고 있다.

일본 2·8 총선의 핵심 키워드였던 '다카이치 열풍'은 전통적인 '야권의 성지'로까지 여겨졌던 오키나와(沖繩)에서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이끈 자민당이 오키나와현 소선거구 4곳을 사상 처음 싹쓸이한 것입니다.

총선 개표 결과 자민당은 오키나와 1∼4선거구에서 전승을 거뒀습니다.

자민당이 오키나와 선거구를 싹쓸이한 것은 현행 소선거구제가 도입된 1996년 이후 30년 만에 처음입니다.

반면 주일미군 후텐마 비행장을 헤노코로 이전하는 정부 방침에 반발하며 지역 주민의 지지를 받아온 다마키 데니 오키나와지사를 중심으로 한 '올 오키나와' 세력은 전패를 당했습니다.

2014년 '오키나와에 더 이상 새 기지는 안된다'는 기치 아래 출범한 '올 오키나와'는 그해 총선에서 4개 선거구에서 전승했습니다.

이어 2017년에는 3승1패, 2021년과 2024년에는 2승2패로 밀렸다가 이번엔 전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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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의 패인은 야권 분열과 모호한 노선이었다고 아사히신문은 9일 분석했습니다.

야권통합으로 탄생한 중도개혁연합 측이 기지 이전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자 자신들이 강세를 보였던 오키나와 2, 4선거구에서 후보 단일화에 실패하며 다카이치 열풍에 자멸한 모양새입니다.

1선거구에는 공산당 후보로 단일화했지만 역시 다카이치 열풍에 고개를 숙여야 했습니다.

공산당은 전국 유일의 지역구 의석마저 자민당에 내주며 이번 총선에서 비례대표만 4석 확보했습니다.

종전엔 8석이었습니다.

공산당은 1996년 소선거구제 도입 이후 유지해온 '지역구 교두보'를 잃은 데다 의석도 절반으로 감소하며 원내 영향력 약화가 불가피해 보입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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