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이면 끝' 술렁…"다 집어삼킨다" 증시 휘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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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우리 주식 시장에 불어닥친 찬 바람은 뉴욕에서 왔습니다. AI 모델이 기존 소프트웨어 산업을 집어삼킬 거라는 우려가 커진 건데요. 그 중심에는 미국 인공지능 기업 앤트로픽이 있었습니다.

이어서 최승훈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인공지능 개발사 앤트로픽이 지난달 공개한 AI 서비스 '클로드 코워크'입니다.

두바이 쫀득 쿠키를 파는 웹사이트를 가상으로 만들어 회원가입 약관이 현행법에 맞는지 자문을 요청해 봤습니다.

코워크가 공공데이터포털에 접속해 관련 법률을 참조·비교하기 시작합니다.

[유형준/10년 경력 개발자 : 한국의 법을 스스로 참조하고 이 법과 이 약관이 일치하는지 계속 검토하고 있는….]

법률적 위험을 줄이는 수정 문구를 제시하고, 반품·환불 같은 민감한 조항은 책임 범위와 고지 의무까지 다시 써줍니다.

자문에 걸린 시간은 3분 남짓에 불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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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코워크의 위력은 미국 주식 시장에서 기대보다는 공포로 작용했습니다.

판례나 법령을 찾아주거나 계약서 서식을 만들어주는 법률, 마케팅 자문 등의 소프트웨어들이 필요 없어질 거라는 우려가 번진 겁니다.

소프트웨어가 AI로 대체될 거라는 위기감 속에 법률 관련 서비스를 운영하는 톰슨 로이터, 릴렉스, 볼터스 클루버 등의 주가는 10% 이상 급락했습니다.

여기에 구글과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 빅테크가 올해 AI 인프라 투자를 사상 최대 수준으로 늘리겠다고 밝힌 것도 불안감을 키웠습니다.

막대한 투자금이 실제 수익으로 연결될지, 과잉 투자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으로 이어지면서 뉴욕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다만,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 경영자는 "AI는 기존 소프트웨어를 활용하는 쪽으로 발전할 것"이라며, AI가 소프트웨어를 대체할 거라는 생각은 "비논리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윤성, 디자인 : 장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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