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NBC 간판 앵커 사바나 거스리 모친 실종…FBI 수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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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유명 TV 뉴스 앵커의 80대 노모가 자택에서 납치된 것으로 의심되는 실종 사건이 발생 미국 전역이 충격에 휩싸였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사건 해결을 위해 연방 수사 기관의 전폭적 지원을 지시했다.

미국 ABC 방송 등 현지 언론매체들에 따르면 NBC의 아침뉴스 'TODAY'의 간판 앵커 사바나 거스리(54)의 어머니 낸시 거스리(84)가 지난달 31일 밤 애리조나주 투손의 자택에서 실종됐다. 낸시는 실종 전날 저녁, 인근에 거주하는 큰딸 부부와 식사를 마친 뒤 사위의 차량으로 자택에 귀가했으나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모친 낸시 거스리가 매주 참석하던 교회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가족의 신고가 접수됐고, 이후 자택 현관에서 낸시 거스리의 것으로 확인된 혈흔이 발견되며 수사는 납치 가능성으로 급격히 기울었다.

경찰 당국에 따르면 실종 당일 새벽 1시 47분경 낸시의 자택 초인종 카메라 연결이 끊겼고, 오전 2시 12분에는 소프트웨어상 사람 감지 기록이 남았으나 영상은 저장되지 않았다. 이어 오전 2시 28분에는 낸시가 착용 중이던 심박조율기 앱이 휴대전화와의 연결이 끊긴 것으로 나타났다. 초인종 카메라 장비는 현재 행방이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사바나 거스리와 형제자매들은 모친의 납치 가능성이 매우 높아지자, 영상 메시지를 잇따라 공개하며 생사 확인과 연락을 호소했다. 사바나의 남동생 캠런 거스리는 가족을 대표해 "어머니를 데리고 있는 분이 누구든, 우리는 당신의 소식을 듣고 싶다. 대화를 시작할 방법을 알려달라"고 말했다. 사바나 역시 "우리는 목소리와 영상이 쉽게 조작되는 세상에 살고 있다. 어머니가 살아 있으며 당신이 어머니를 데리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사바나 거스리 모친의 실종 사건이 화제가 되면서, 이들 가족에게 납치범을 사칭해 비트코인을 요구했다가 붙잡혔다. 현지 언론매체에 따르면 이 용의자는 가상 전화번호를 이용해 "비트코인 거래를 기다리고 있다"는 취지의 문자를 보낸 혐의를 받고 있다. FBI는 해당 남성이 실제 납치와는 무관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사건이 미국 전역의 관심사로 떠오르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연방 수사 기관의 전폭적 지원을 지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사바나 거스리와 대화를 나눴다"며 "모든 자원을 동원해 그녀의 어머니가 안전하게 귀가하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SBS연예뉴스 강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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