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비오 "한국의 통상 공약 이행 관련 미국 분위기 좋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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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부 장관

미국을 방문 중인 조현 외교부 장관은 루비오 미 국무장관을 만나 통상 갈등이 양국 관계 전반으로 번지지 않도록 긴밀히 소통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조 장관은 워싱턴 DC에서 열린 특파원 간담회에서, 루비오 장관으로부터 한국의 통상 공약 이행에 대한 미국 내 분위기가 좋지 않다는 걸 전해듣고 우리가 "대미투자특별법안 처리를 고의로 지연시키는 게 아니"라는 점을 해명했다고 밝혔습니다.

조 장관은 이어 한미 통상합의가 "어렵게 도달한 합의인 만큼, 이를 충실히 이행하고자 하는 한미 양국의 뜻이 같다는 점을 이번 방미에서 재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원자력과 핵추진 잠수함, 조선 등 3가지 한미 협력 핵심 합의 사안이 충실히 협의가 이뤄지도록 미국의 관계 부처를 독려해달라고 루비오 장관에게 부탁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루비오 장관은 "한미 간 합의 이행 지연이 생기는 것은 미국 측도 원하지 않는다"고 공감했으며, "잘 챙겨보겠다"고 말했다고 조 장관은 소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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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장관은 아울러 전날(5일) 미 국무부 청사에서 열린 미국 주도 핵심광물 장관급 회의를 계기로 제이미슨 그리어 미무역대표부(USTR) 대표를 만나 "한미 관세 합의 이행 상황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고 말했습니다.

조 장관은 그리어 대표가 "한국이 (대미) 전략투자뿐 아니라 비관세 장벽 관련한 사안에서도 진전된 입장을 조속히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조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미 에너지장관과 대화에서 한국의 우라늄 농축, 사용후 핵연료 재처리, 핵추진 잠수함 분야에서 구체적인 진전을 만들자는 한미 간 공감대를 재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조 장관과 라이트 장관 사이에는 미 에너지부가 미래 기술 분야 연구 협력 시 주의를 요구하는 '민감국가 및 기타 지정국가 리스트'(SCL)에 한국을 등재한 것을 해제하는 데 대한 논의도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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