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에 반기 든 캐나다, 미국 F-35 대량 주문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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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 F-35

캐나다가 미국의 F-35 전투기 대량 주문을 취소할 것인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부쩍 거세진 미국의 압박에 직면한 캐나다 내부에서는 미국 군사 장비 의존도를 줄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유럽과 한국 등의 방산 기업이 반사 이익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미국 의회 전문 매체 더힐에 따르면 캐나다 정부는 작년부터 F-35 스텔스 전투기 72대 구매 계획을 접고 대체 전투기를 구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당초 캐나다는 2022년 록히드마틴사로부터 F-35 88대 구매를 추진하면서 이 가운데 16대 구매 계획을 먼저 확정했는데, 나머지 72대를 추가로 구매하지 않는 방안을 놓고 저울질하는 상황입니다.

마크 카니 총리가 이끄는 캐나다 정부는 F-35 대신 스웨덴 사브사가 제작하는 JAS 39 그리펜 전투기를 도입하는 방안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캐나다가 F-35 구매 계획을 취소하는 방안 검토에 나선 것은 부분적으로 인도 시점 지연과 구매 비용 증가 문제이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이 캐나다를 경제·외교적으로 강하게 압박하고, 심지어 주 정부의 하나로 병합하겠다고 하자 캐나다에서는 미국에 과도하게 안보를 의존해서는 안 된다는 경계심이 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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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틴 트뤼도 전 총리 시절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낸 빈센트 리그비는 "캐나다의 많은 정책 결정자는 워싱턴의 수위 높은 발언들 탓에 양국의 국방 관계를 재고하고 있다"며 "우리는 미국과 매우 긴밀하게 북미 대륙을 방어하고 있지만 그들은 우리를 정말 어렵게 몰아넣는 말과 행동을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다만 캐나다 내부에서도 4세대 전투기인 JAS 39 그리펜으로 5세대 스텔스 전투기인 F-35를 대체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매니토바대 국방·안보연구센터 소장인 안드레아 샤론은 캐나다 조종사들이 적보다 우위에 있으려면 최첨단 전투기를 갖출 필요가 있다면서 캐나다가 F-35 계약을 그대로 이행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비단 F-35 계약 문제를 떠나서도 캐나다가 2030년까지 국방비를 두 배로 늘리기로 예고한 상황에서 미국과 관계 악화에 따라 향후 유럽과 한국 등 다른 국가의 방산 기업들에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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