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려주세요" 작은 목소리에 목숨 걸고 진입…아찔했던 상황


대표 이미지 영역 - SBS 뉴스

▲ 지난 3일 오후 경기 시흥시 정왕동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관들이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

전날(3일) 발생한 SPC삼립 시화공장 화재 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신속한 초기 대응과 목숨을 건 인명 구조 활동으로 소중한 생명을 구해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늘(4일) 시흥소방서에 따르면 3일 오후 2시 59분 시흥시 정왕동 SPC삼립 시화공장 생산동(R동)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신고를 받은 시흥소방서는 화재 규모를 파악한 직후인 오후 3시 6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총력 진화 및 구조 작전을 수행했습니다.

자칫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었던 긴박한 상황 속에서 소방대원들의 활약이 결정적이었다고 합니다.

오후 3시 16분 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한 배곧119안전센터 소속 김 모 센터장과 성 모 소방장, 민 모·강 모 소방사는 자욱한 연기로 앞이 보이지 않는 공장 3층 내부로 진입했습니다.

수색 도중 대원들은 미세하게 들려오는 "살려달라"는 외침을 놓치지 않았습니다.

소리가 나는 방향으로 신속히 이동한 대원들은 쓰러져 있던 근로자 1명을 발견하고 유독가스로부터 차단한 뒤 안전한 곳으로 탈출시켰습니다.

광고 영역

구조된 근로자는 즉시 고대안산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같은 시각 건물 옥상에서도 사투가 벌어졌습니다.

옥상에 구조를 요청하는 남성이 있다는 무전을 청취한 119구조대는 3층에서 옥상으로 치솟는 불길을 뚫고 진입을 시도했습니다.

한 모 소방장 등 구조대원들은 화염에 가로막혀 고립된 구조대상자를 확보한 직후 소지하고 있던 보조 마스크를 신속히 착용시켜 질식 위험을 막았습니다.

대원들의 보호 아래 1층까지 무사히 내려온 구조대상자는 인근 시화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습니다.

시흥소방서는 신속한 초기 대응과 목숨을 건 수색 덕분에 이번 화재로 인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김태연 시흥소방서장은 "화재 발생 초기부터 전 직원이 유기적인 협력과 빈틈없는 현장 수색을 통해 인명 구조를 최우선으로 작전을 펼쳤다"며 "앞으로도 시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실전과 같은 훈련과 신속한 대응 태세 유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영역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
광고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