립부 탄 인텔 CEO가 향후 최소 2년 이상은 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다른 주요 글로벌 기업 경영진도 잇따라 메모리 수급 불안을 언급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기업가치가 또 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탄 CEO는 현지시간 3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시스코시스템즈 주최 'AI 서밋'에 참석해 "2028년까지 메모리 반도체 부족 상황이 크게 개선되지 않을 거라는 이야기를 듣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엔비디아가 최신 AI 가속기인 '베라루빈 플랫폼'을 출시해 메모리 수요를 한층 더 끌어올릴 것이라고 언급하며 "이 플랫폼은 엄청난 양의 메모리를 소비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엔비디아도 메모리 공급망 우려를 공개적으로 드러내 왔습니다.
엔비디아와 삼성전자 간의 관계 변화도 감지되는데, 최근 엔비디아는 삼성전자에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 HBM4의 공급 시점을 앞당겨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직 품질 검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조기 공급을 요구한 거라 그만큼 메모리 수급이 빠듯하다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도 지난달 실적 발표에서 향후 수년간 메모리 반도체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미 메모리 가격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습니다.
D램과 낸드플래시 모두 올해 1분기 가격이 당초 예상을 크게 웃돌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상승 폭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런 흐름 속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가격 상승효과를 본격적으로 누릴 것으로 보입니다.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이 각각 100조 원을 넘길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내년 전망도 밝은데 모건스탠리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내년 영업이익을 각각 317조 원, 225조 원으로 추정했습니다.
지난해 대비 약 6배 수준으로 증가하는 셈입니다.
(취재 : 김민정, 영상편집 : 이다인, 제작 :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