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시가총액 1위 종목 비트코인의 가격이 약 15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하며 고점 대비 42.3% 떨어졌습니다.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시간 3일 오후 2시 기준 비트코인 1개의 가격은 전날 대비 7% 이상 떨어진 7만 2867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처럼 비트코인이 급격하게 가치가 떨어진 건 미국의 그린란드 위협과 이란과의 갈등 등 지정학적 우려 속에서, 투자자들이 위험자산에서 자금을 회수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일부 기관 투자자들은 보유를 고수했지만, 장기 보유자들이 수십억 달러 상당을 팔며 가격이 떨어졌고 개인 투자자의 시장 참여도 줄어들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헐리우드 영화 '빅쇼트' 주인공의 실제 모델로 알려진 마이클 버리가 비트코인이 지금의 급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전 세계가 새로운 유형의 금융 대재앙을 맞이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역베팅의 귀재'로 잘 알려진 마이클 버리는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유일하게 예측해 화제를 모은 인물로, 비트코인이 10%만 더 하락하면 비트코인을 대량 보유한 기업들은 수십억 달러 적자를 볼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최악의 경우 비트코인이 5만 달러까지 떨어지면 가상자산 채굴 업체들이 줄도산하고 코인과 귀금속이 엮인 '토큰화된 선물' 시장이 "매수자가 없는 블랙홀"로 빨려 들어갈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취재 : 신정은, 영상편집 : 최강산, 디자인 : 이수민, 제작 :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