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주가 폭락으로 검은 월요일을 맞았던 코스피가 7% 가까이 반등했습니다. 5천 포인트 복구는 물론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김혜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3일) 코스피가 338포인트, 6.8% 급등한 5천288포인트로 장을 마쳤습니다.
종가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입니다.
하루 전 기록한 역대 최대 낙폭인 274포인트를 단숨에 회복하며 사상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습니다.
그제 프로그램 매도를 5분간 정지하는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된 데 이어 어제는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습니다.
롤러코스터 장세를 주도한 것은 반도체였습니다.
그제 6% 급락했던 삼성전자 주가는 어제는 11% 넘게 상승하며 신고가를 경신했습니다.
SK하이닉스도 9.2% 오르며 90만 원에 다시 올랐습니다.
케빈 워시 차기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지명으로 불확실성이 커지며 그제 대거 차익 실현 매물이 나왔지만, 반도체 슈퍼 사이클 등 증시 상승의 기본 여건은 변화가 없다는 점에서 기관과 외국인의 매수세가 다시 몰렸습니다.
[이정희/중앙대 경제학부 교수 : 우리 (증시의) 펀더멘탈 자체가 조금 좋아지고 있습니다. 역대 최대의 1월 수출 실적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고....]
여기에 투자 대기 자금인 투자자 예탁금이 110조 원도 넘어서면서, 하락장을 방어하고 다시 지수를 밀어 올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JP모건이 올해 코스피 전망치를 최고 7천500까지 상향하는 등 전문가들은 당분간 증시의 상승 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이번 롤러코스터 장세에서 봤듯이 코스피가 대외 악재에 쉽게 출렁이는 등 변동성이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김동원/KB증권 리서치본부장 : 변동성 장세가 강세장에서는 최소 지수 고점 대비 10%의 조정이 한 두 번 정도 발생을 합니다. 추격 매수보다는 지수 하락 시기에 시장을 좀 이용하는 전략이 맞지 않을까....]
그제 급등세를 보였던 원/달러 환율은 어제 20원 가까이 하락한 1천445.4원으로 주간 거래를 마쳤습니다.
(영상편집 : 김윤성, VJ : 정한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