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역사를 쓴 '웅'장한 화력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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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농구 KCC 허웅 선수가 어젯(2일)밤 경기에서 3점슛 14개에, 51득점을 몰아치는 경이적인 득점행진을 펼쳤는데요.

역사적인 기록과 그 뒷이야기를 홍석준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경기 시작 11초 만에 첫 3점슛을 시작으로, 허웅은 거침없이 역사를 썼습니다.

속공 상황에서 대담한 딥쓰리를 터뜨리며 1쿼터에만 3점슛 6개, 20득점을 기록했고, 2쿼터에도 고감도 슛 감각을 뽐내며, 전반 10개의 3점슛을 작성했습니다.

3쿼터 잠시 숨을 고른 뒤 4쿼터에 다시 3점 행진을 이어간 허웅은, 종료 6분여 전 22년 만에 13번째 3점포를 꽂은 뒤 축하를 받으며 벤치로 들어왔습니다.

이게 끝이 아니었습니다.

2분 뒤 다시 코트에 나섰고,

[허웅/KCC 가드 : 13년 동안 뛰면서 이런 적이 없었거든요. 그래서 (구단 프런트에서) '이거 (기록 수립은) 언제 찾아올지 모르는 기회니까 지금 해라' 그래서 (다시 나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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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료 2분여 전 상대 반칙을 이끌며 14번째 3점포를 터뜨려, 22년 만에 국내 선수 50득점 고지를 정복하고 2연승을 이끌었습니다.

[허웅/KCC 가드 : 열심히 하자가 답이었습니다. (문제를) 찾아 나가려는 것보다 열심히 하는 게 첫 번째인 것 같습니다.]

22년 전 개인 타이틀을 위한 밀어주기 논란 속에 우지원과 문경은이 세운 최다 득점과 3점슛 기록엔 못 미쳤지만, 기록의 순도 면에서는 역대 최고로 손색없는 이정표를 세운 허웅은 시원한 물 세례를 받았고, 동생 허훈과 퇴근길에 웃음꽃을 피웠습니다.

[허웅/KCC 가드 : 선수들이 다 이렇게.. (배 아파, 배 아파. 진짜, X 마렵나?) 선수들이 다 저를 위해서 이렇게 봐줘서 나올 수 있었던 기록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기록 좀 세우겠다고 벤치에서 '나 뛰어야 한다, 뛰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또, 마줄스 대표팀 감독 앞에서 최고 슈터로 눈도장을 찍으며 국가대표팀 승선에 대한 기대감도 키웠습니다.

[허웅/KCC 가드 : 당연히 선수라면 태극마크를 달고 뛰는 게 자부심이 있다고 생각을 하고요. (만약에 대표팀) 가면 또 제가 할 역할 최선을 다해서 또 열심히 하겠습니다.]

(영상편집 : 황지영, 디자인 : 황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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