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휴대전화와 전자레인지, GPS 등에서 발생하는 전자파가 암 유발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한·일 국제 연구팀은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인체보호 기준의 생물학적 근거인 4W/kg의 강도로 생물 실험을 진행한 결과, 뇌종양이나 심장 신경초종 등 신경계 질환에 영향을 주지 않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휴대전화 전자파의 암 유발 여부에 대해선 명확한 결론이 없었습니다.
앞서 미국 국립독성연구프로그램은 2007년부터 2018년까지 대규모 동물 실험을 진행한 결과, 6W/kg 강도의 전자파에 노출된 수컷 쥐의 뇌와 심장, 부신에서 종양 발생률이 증가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또 이탈리아 라마찌니 연구소는 이보다 낮은 휴대전화 기지국 수준인 0.1W/kg 에서도 뇌와 심장 종양이 증가했다고 분석한 바 있습니다.
이와 달리 이번 연구는 국제비전리복사방호위원회가 정한 생물학적 기준인 4W/kg에서도 생체가 충분히 안전할 수 있다는 결과를 냈다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현재 이 기준을 근거로 직업인은 4W/kg의 10분의 1 수준인 0.4, 일반인은 50분의 1 수준인 0.08을 전자파 노출 기준으로 정하고 있습니다.
[최형도/한국전자통신연구원 전파연구본부 박사 : 4W/kg의 강도에서 이런 암 발생이 되지 않았다라는 그런 결과 이기 때문에, 인체 보호 기준 아래에서는 이런 발암의 위험성이 상대적으로 적다라고.]
다만, 이번 연구는 전자파를 동물 신체 전체에 노출해 얻은 결과이기 때문에, 휴대전화처럼 특정 부위에 국소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기기와 직접 비교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연구진은 덧붙였습니다.
(취재 : 서동균, 영상편집 : 이상민, 디자인 : 한송연, 제작 :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