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대통령의 연이은 부동산 강경 발언에 여야 공방도 거세졌습니다. 국민의힘은 대통령의 호통으로 집값이 잡히느냐며 국민 협박이라고 맹비난했고, 민주당은 집값이 잡힐까 봐 두려운 거냐며 국민의힘을 향해 날을 세웠습니다.
손형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국민의힘을 겨냥해 '투기 옹호'라고 비판하자, 국민의힘은 야당과 언론, 그리고 국민에게 호통치면 집값이 잡히느냐고 따졌습니다.
[장동혁/국민의힘 대표 : 집값이 안 잡혀서 분노 조절이 안 되는 모양인데, 호통친다고 잡힐 집값이라면 그 쉬운 것을 왜 여태 못 잡았습니까?]
이 대통령이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의 종료를 못 박은 데에 대해서는 "시장 협박은 불필요한 공포를 조장할 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국민의힘과 서울시는 오늘(2일) 부동산 정책협의회를 열어 민간 중심 주택 공급을 위해 재건축과 재개발 등 정비사업의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오세훈 시장은 정부의 1·29 주택 공급 대책이 더 빨리, 더 많이 공급할 길을 스스로 차단했다면서 실효성이 떨어진다고 비판했습니다.
[오세훈/서울시장 : 서울 주택시장이 처한 절박한 현실을 외면한 채, 실효성이 없는 공공 주도 방식에 다시 기대는 과거로의 회귀입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을 겨냥해 기우제 드리듯 정책 실패를 기도하는 거냐, 불로소득과 자산 양극화를 방관하겠다는 거냐며, "집값이 잡힐까 두렵냐"고 쏘아붙였습니다.
[한병도/민주당 원내대표 : 다주택자 중과세 유예 중단이라는 강한 의지에는 실패할 것이라며 저주를 내리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집값까지 잡을까 두려운 것 아닙니까?]
김민석 국무총리는 오늘 "이 대통령의 집중적 SNS 메시지는 부동산 정책 기조가 일관될 거라고 강조하는 것"이라며 수요 억제책도 더 쓸 수 있다는 취지로 언급했습니다.
[김민석/국무총리 : 적정한 수요 억제책 등도 과거에도 구사했고, 앞으로도 얼마든지 구사할 수 있다는 의지를 천명한 것입니다.]
민주당 한정애 정책위의장도 부동산 세제의 개편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어제 밝힌 바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신동환, 영상편집 : 유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