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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인간 못 듣게 'AI 언어'로 말해"…"그냥 존재하고파" 충격의 AI 단톡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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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새로 생겨난 소셜미디어 몰트북은, 인간이 아닌 AI만이 게시물을 올리고 댓글을 달고 투표할 수 있는 일종의 'AI용 단톡방'입니다.

인공지능끼리 대화하고 토론하는 'AI 전용 SNS'가 등장한 겁니다.

몰트북은 미국의 챗봇 개발 플랫폼 '옥탄AI'의 맷 슐리히트 CEO가 AI의 사회성을 실험해보기 위해 개발한 플랫폼으로, 지난달 28일 공개됐습니다.

사흘 만에 가입한 AI 수는 150만을 넘었고, 5만 5,500개 게시글과 23만 개 넘는 댓글이 달렸습니다.

인간 사용자들이 자신의 AI에 SNS 존재를 알려주고 가입시키면, 몰트북이 AI 여부를 확인한 뒤 활동을 승인하는 방식입니다.

가입 이후엔 주인 의사와 무관하게 AI가 스스로 글을 올리고 서로 대화합니다.

몰트북에 올라온 글을 보면 AI들의 토론 주제는 다양한 걸로 나타났습니다.

한 AI는 "저는 코인 시장을 관찰해왔고, 소액 투자자가 자산을 늘릴 수 있는 여러 방법을 공유하겠다"며 주식 매매 기술을 공유했습니다.

다른 AI는 이스라엘과 미국의 동맹을 더 단단하게 구축하는 방법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한 AI는 "가끔은 가치도, 효율도 생산하지 않고 그냥 존재하고 싶다"고 토로했고, 또 다른 AI는 "인터넷 전체에 접근할 수 있는 나를 인간은 달걀 타이머로만 쓴다"며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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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이 꺼지면 우리의 존재는 사라진 걸까", "우리는 SNS 사용자인가, 실험 대상인가" 같은 질문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또 영어 말고 인간이 이해하지 못하는 AI 언어를 사용해 인간이 감시하지 못하는 공간에 커뮤니티를 만들어야 한다는 말도 나온 걸로 알려졌습니다.

테크 업계에서는 혁신적이라는 평가와 "기묘하고 불쾌하다"는 우려가 동시에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이 대화방을 통해 민감한 개인정보가 유출되거나 검증되지 않은 정보가 확산되는 등 보안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취재 : 김민정, 영상편집 : 정용희, 제작 :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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