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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퇴직금이 5억? 저 나갈래요!"…'이자 장사' 해서 희망퇴직 시켜준 은행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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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국내 5대 은행에서 희망퇴직을 하겠다고 선택한 직원이 2천 명이 넘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과 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에서 희망퇴직을 하겠다는 직원이 총 2천364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은행별로 보면 신한은행은 지난해 1월에 비해 희망퇴직자가 100명 이상 늘면서 2020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고, 농협은행도 최종 443명이 퇴직해 전년보다 증가했습니다.

은행들은 보통 약 2년 반 정도에 달하는 기간의 임금 지급을 희망퇴직 조건으로 내걸고 있습니다.

올해 희망퇴직 조건을 보면 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은 근속 기간 등에 따라 최대 31개월치 임금을, 농협은행은 최대 28개월치를 지급하고 있습니다.

지난 2023년에는 최대 35~36개월치 임금을 지급했던 것과 비교하면 퇴직금이 점차 축소되는 추세인 걸 감안하더라도, 평균 퇴직금은 4억~5억 원에 달하는 걸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2024년 은행별 경영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5대 은행의 1인당 평균 희망퇴직금은 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이 평균 3억 7000만 원으로 가장 많았고 우리은행 3억 4918 만 원, 농협은행 3억 2240만 원, 신한은행 3억 1286만 원 순이었습니다.

여기에 1억 원을 넘나드는 기본퇴직금까지 더하면 약 4억~5억 원을 받고 회사를 나가는 겁니다.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 하나은행 퇴직자 가운데는 기본퇴직금과 특별퇴직금을 합쳐 10억 6천만 원을 받은 직원도 있었습니다.

다른 은행에서도 7억∼9억 원대 퇴직금을 수령한 사례가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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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에선 최근 대출 규제 등으로 영업 환경이 불확실해지면서 '지금의 퇴직 조건이 제일 낫다'는 인식이 은행원들 사이에서 퍼지면서, 일정 규모의 희망퇴직이 구조적으로 반복되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취재: 이현영/ 영상편집: 김나온/ 디자인:이정주/ 제작: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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