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채널이 '골드 버튼'?…인기 비결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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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공기관 유튜브 채널 중에 별다른 마케팅 없이도 구독자 100만 명을 넘긴 채널이 있습니다. 채널 이름조차 다소 딱딱하게 느껴지는 '한국고전영화'입니다. 인기 비결이 뭘까요?

이주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일반 유튜버나 공공기관의 100만 구독자는 마치 신인 감독의 천만 영화처럼 이른바 '넘사벽'입니다.

그런데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영상자료원이 운영하는 '한국고전영화'라는 유튜브 채널이 바로 그 벽을 넘었습니다.

1961년 베를린국제영화제 은곰상에 빛나는 '마부'.

한국 최초의 공중전 영화로 실제 전투기와 폭탄을 써서 찍었다는 '빨간 마후라'.

역시 한국 최초로 CG를 사용한 영화 '구미호' 등 한국 영화사에서 중요한 230여 편의 영화들을 무료로 볼 수 있다는 게 인기의 배경입니다.

최근에는 고 안성기 배우 추모전도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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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채널의 100만 구독자 중 절반은 뜻밖에도 외국인입니다.

[김봉영/한국영상자료원 프로그램팀장 : 해외에 있는 영화 애호가들이든가 해외 관객들도 한국고전영화에 대한 관심이 점점 더 늘어났죠. 아마 한류 확산의 영향이 있었을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채널의 모든 영화에는 영어 자막이 달려있고, 태국어와 베트남어 등 다국어 서비스 영화도 40편에 이릅니다.

조회수 1천만 이상의 영화만 6편, 이두용 감독의 영화 '뽕'은 무려 6천만 뷰를 넘었습니다.

영상자료원에 따르면 일반 대중이 큰 관심을 보이는 영화는 시대상을 보여주는 영화들입니다.

'안개마을'에서는 연통 난로를 때던 교실, '기쁜 우리 젊은 날'에서는 80년대 신촌 대학가 풍경, '도시로 간 처녀'에서는 버스 안내양 같은 당시 세태를 엿볼 수 있습니다.

한국고전영화 채널이 한국학이나 한국 영화 연구자뿐 아니라 국내외 영화 팬들에게 한국 영화와 문화를 알리는 온라인 영화관 몫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무진, VJ : 오세관, 영상편집 : 오영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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