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코스닥 기관 순매수액 사상 첫 10조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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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5,200선을 돌파한 29일

지난달 코스닥지수가 '천스닥'(코스닥 1,000) 시대를 열며 고공행진한 가운데 기관 순매수액이 역대 처음 10조 원을 돌파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기관 매수의 상당 부분이 개인의 코스닥 ETF 매수에서 비롯됐다며, 향후 코스닥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개인 자금 유입이 확대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오늘(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기관은 코스닥 시장에서 10조 1천억 원어치 순매수했습니다.

이는 월간 기관의 코스닥 순매수액 기준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직전 사상 최대 기관 순매수액은 지난 2021년 12월 기록한 1조 4천537억 원입니다.

지난달 순매수액이 무려 7배가량 많습니다.

일별로 보면 기관은 지난달 23일 이후 30일까지 6거래일 연속 '사자'를 나타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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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6일 2조 6천억 원 담으며 역대 최대 순매수에 나선 뒤 매일 1조∼2조원대 '사자'를 이어갔습니다.

순매수한 기관을 세부적으로 보면 금융투자가 10조 9천150억 원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연기금 등은 1천430억 원어치 담았습니다.

이에 대해 증권가에서는 개인의 코스닥 상장지수펀드(ETF) 순매수액이 늘면서 '금융투자' 순매수액이 증가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통상 개인이 ETF를 매수하면 유동성공급자(LP)인 증권사들이 설정·환매 과정에서 기초 지수 구성 종목을 시장에서 사들이는데, 이 물량이 금융투자 매수로 집계됐다는 것입니다.

실제 4년여 만에 '천스닥 시대'가 다시 열린 지난달 26일 개인은 코스닥지수 수익률을 추종하는 삼성자산운용의 'KODEX 코스닥150 상장지수펀드(ETF)'를 5천952억원 순매수하며 역대 최대로 담았습니다.

코스닥 ETF 수익률이 치솟자 관련 레버리지형 ETF를 사기 위해 거쳐야 하는 사전교육 사이트가 한때 마비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최근 개인의 이례적인 ETF 폭풍 쇼핑은 정부의 정책 기대감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르면 오는 6월 공개되는 국민성장펀드가 코스닥지수를 주요 벤치마크(BM)로 활용할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매수세가 몰리는 분위깁니다.

다만 코스닥 ETF를 쓸어 담은 개인은 코스닥 개별 종목은 대거 파는 흐름을 보였습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개인의 코스닥 시장 순매도액은 9조2천670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이차전지주를 중심으로 차익 실현에 나섰습니다.

지난달 개인이 코스닥시장에서 가장 많이 순매도한 종목은 에코프로로 1조 1천350억 원어치 팔았으며, 에코프로비엠도 7천650억 원 팔며 두 번째로 많이 순매도했습니다.

개인이 코스닥 개별종목을 팔고, ETF는 대거 담은 가운데 증시 '손바뀜'은 2년 만에 가장 활발한 상탭니다.

지난달 코스닥 시장의 상장주식 회전율은 46.96%로 2024년 1월(50.71%) 이후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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