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서 영화 '멜라니아' 상영 취소…"현재 분위기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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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큐멘터리 영화 '멜라니아' 포스터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영화 배급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를 주인공으로 한 다큐멘터리 영화 '멜라니아' 상영을 취소했습니다.

30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뉴스24에 따르면 남아공 배급사 필름피너티는 애초 이날 개봉 예정이었던 멜라니아를 상영하지 않기로 지난 27일 결정했습니다.

남아공 극장 체인 누메트로와 스터-키네코르도 상영 예정 목록에서 멜라니아를 제외했습니다.

필름피너티의 마케팅 총괄인 토바샨 고빈다라줄루는 상영 취소 이유를 묻는 뉴스24에 '현재 분위기'를 고려했다며 더 이상의 언급을 자제했습니다.

그는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에는 "최근의 전개 상황에 근거해 현지 극장에 배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이번 결정이 회사 자체 결정일뿐 외부 압력이나 요청을 받은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남아공 콘텐츠 규제 기구인 영화출판위원회 대변인도 상영 취소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고 NYT는 전했습니다.

NYT와 영국 BBC 방송 등 서구 언론은 이번 결정이 최근 남아공 정부와 미국 트럼프 정부 간 냉기류와 무관하지 않다고 해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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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2기 취임 이후 남아공이 역사적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 도입한 '토지수용법'을 백인 차별이라고 비판했고, 지난해 5월에는 백악관을 방문한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의 면전에서 남아공의 백인 농부 집단 살해 의혹을 주장하며 면박을 줬습니다.

트럼프 정부는 또 지난해 11월 아프리카 국가 가운데 처음으로 남아공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보이콧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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