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만 원→190만 원' 폭등…"갑자기 추가 요금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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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BTS가 오는 4월부터 전 세계 34개 도시를 도는 월드 투어 콘서트를 펼치는데요. 6월 중순에 공연이 있을 부산에선 일부 숙박 업체가 팬들의 들뜬 마음을 이용해 터무니없는 상술을 벌이고 있습니다. 평소보다 15배나 넘는 '바가지 요금'을 달라는 겁니다.

홍승연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BTS 부산 공연 (지난 2022년) : 부산 준비됐어요? 모두 뛰어!]

지난 2022년 부산 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며 열렸던 BTS의 부산 콘서트.

공연 소식이 알려진 뒤 숙박비가 폭등하며 논란이 일었습니다.

오는 4월부터 BTS가 4년 만에 고양을 시작으로 전 세계 34개 도시를 돌며 콘서트를 진행하는데 6월 12일과 13일 부산 공연이 예고되면서 숙박업소 가격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광안리의 10만 원대 숙소가 100만 원대로 치솟고 1박에 200만 원을 요구하는 등 대부분 10배 가까이 올랐습니다.

추가 요금을 내라거나 예약 취소 사례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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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만 원에 해운대 호텔을 예약했는데 40만 원을 추가 결제하라고 하는가 하면,

[A 씨/숙박업소 예약고객 : 추가 요금을 현장에서 결제하시거나 안 그러면 취소하겠다고 하시더라고요.]

일방적으로 예약을 취소한 뒤 2박에 12만 원이던 가격을 190만 원까지 올린 호텔도 있었습니다.

[B 씨/숙박업소 예약고객 : 다음날 봤더니 그 숙소가 190만 원까지 올라와 있었어요. 어떤 목적으로 오는지 쓰라고 했었거든요. 그걸 보고 나중에 예약이 많이 들어오니까 취소한 것 아닌가….]

피해가 잇따르자 부산시가 '바가지요금 QR 신고'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는데 1주일 동안 접수된 피해 건수만 120건에 달합니다.

신고 건수 대부분은 기존 예약을 취소한 뒤 가격을 올린 건데, 업체들은 예약이 몰리면서 발생한 오류라고 해명했습니다.

[신인숙/부산시 관광마이스산업과장 : (업체들은) 오버부킹이 발생할 수 있다고 합니다. 숙박업소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서로 입장이 굉장히 상이한 경우도 많고 해서….]

4년 전 부산 공연 당시에도 시가 대규모 단속을 예고했지만 영업정지 처분을 받은 업소는 없었습니다.

시는 대학 기숙사 등을 공공 숙박시설로 개방하고 착한 가격 업소 신규 지정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정경문, 디자인 : 강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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