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호처, 대통령 관저 골프 시설 숨기려 문건 조작했다"


동영상 표시하기

<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 관저 이전 의혹에 대해 감사원이 감사를 벌인 결과, 관저 내부 골프 시설을 만들면서 경호처 예산을 사용하고 이를 숨기기 위해 관련 서류도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하지만 무자격 업체가 관저 이전 공사를 수주한 의혹에 대해서는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김수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감사원이 대통령 관저 관련 의혹에 대해 감사를 진행한 결과, 김용현 당시 경호처장의 지시로 관저 내 골프 시설을 만드는 데 1억 원이 넘는 경호처 예산을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대통령이 이용하는 시설의 경우 비서실이 담당해야 하는 업무지만, 경호처가 이를 대신했다는 겁니다.

경호처는 골프 연습시설 설치 사실이 외부에 알려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문건도 조작한 걸로 드러났습니다.

공사 집행 계획 문서가 외부에 노출되더라도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공사 명칭 등을 근무자 대기 시설로 조작했습니다.

이러다 보니, 관저 관리 주체인 대통령비서실도 해당 사실을 몰랐다고 감사원은 설명했습니다.

감사원은 다만, 윤석열 전 대통령의 지시 여부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전했습니다.

광고 영역

관저 내 시설을 새로 만들고 사용하기 위해서는 행정안전부의 토지 사용 승인 등을 해야 했지만, 이 절차도 거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현대건설이 견적보다 더 낮은 금액으로 경호처와 공사 계약을 맺은 의혹에 대해서는 사실관계를 규명하지 못했다며 해당 내용은 특검에서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고 감사원은 밝혔습니다.

감사원은 자격이 없는데도 관저 이전 공사 수주를 따낸 특정 업체가 어떻게 공사를 따낼 수 있었는지 조사했지만, 김건희 여사와 관계 등은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전민규)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영역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
광고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