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네르 vs 조코비치, 내일 호주오픈 테니스 4강서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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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얀니크 신네르와 노바크 조코비치

올해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총상금 1억 1천150만 호주달러·약 1천100억 원) 남자 단식 4강은 세계 랭킹 1∼4위의 경쟁으로 압축됐습니다.

내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리는 남자 단식 준결승은 카를로스 알카라스(1위·스페인)-알렉산더 츠베레프(3위·독일), 얀니크 신네르(2위·이탈리아)-노바크 조코비치(4위·세르비아)의 대결로 펼쳐집니다.

팬들의 관심은 아무래도 '신·구 세대'가 정면충돌하는 신네르와 조코비치 경기에 더 쏠 립니다.

신네르가 2024년과 2025년 호주오픈 챔피언이고, 조코비치는 2023년까지 호주오픈에서만 10번 우승했습니다.

2001년생 신네르와 1987년생 조코비치는 이번 대회 5경기를 치르는 동안 둘 다 '행운의 승리'를 따냈습니다.

신네르는 지난 24일 3회전에서 엘리엇 스피지리(85위·미국)와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1-1로 맞선 3세트에서 다리 근육 경련으로 고생했습니다.

3세트에서 먼저 브레이크를 허용해 1-3으로 끌려가던 신네르는 이때 실외 온도가 섭씨 35도를 넘어 코트 지붕을 닫느라 경기가 약 10분간 중단되면서 체력을 만회할 시간을 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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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재개 후 곧바로 상대 서브 게임을 따내며 3세트를 결국 6-4로 이긴 신네르는 3세트 종료 후 다시 '쿨링 브레이크' 10분이 적용되면서 탈락 위기를 넘겼습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신네르는 "다리에서 팔까지 근육 경련이 올라와 어려웠지만 폭염 규정 덕분에 운이 좋았다"고 '행운의 승리'를 인정했습니다.

조코비치는 신네르보다 더 운이 좋았습니다.

16강에서 만나기로 돼 있던 야쿠프 멘시크(17위·체코)가 부상으로 기권해 힘들이지 않고 8강에 올랐으며 8강에서는 로렌초 무세티(5위·이탈리아)에게 세트 스코어 0-2로 끌려가다가 상대 다리 부상으로 또 기권승을 거뒀습니다.

프로 선수들의 메이저 대회 출전이 허용된 1968년 이후 메이저 8강에서 먼저 1, 2세트를 따낸 선수가 기권한 것은 이날 무세티가 처음이었습니다.

조코비치는 "거의 집에 갈 뻔했다"고 사실상의 패배를 시인했습니다.

신네르와 조코비치의 상대 전적에서는 신네르가 최근 5연승을 거두며 6승 4패로 앞서 있습니다.

2024년 이 대회 4강에서 신네르가 3-1(6-1 6-2 6-7<6-8> 6-3)로 이겼고, 최근 3경기에서는 조코비치가 한 세트도 따내지 못했습니다.

조코비치는 4강 진출 후 인터뷰에서 "지금 알카라스나 신네르가 저나 다른 선수들보다 뛰어난 기량을 가진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그렇다고 제가 미리 백기를 들지는 않을 것"이라고 승리에 대한 의지를 다졌습니다.

신네르도 4강에서 조코비치를 만나는 것이 확정된 후 기자회견을 통해 "이런 순간을 위해 연습해온 것"이라며 "조코비치가 그 나이에도 엄청난 경기력을 보이는 것은 대단한 일"이라고 경계심을 풀지 않았습니다.

이 경기에서 살아남은 선수는 알카라스-츠베레프 경기 승자를 결승에서 만납니다.

알카라스와 츠베레프의 상대 전적은 6승 6패로 팽팽하고, 하드코트에서는 츠베레프가 5승 3패 우위입니다.

알카라스는 호주오픈을 제패하면 4대 메이저 대회를 석권하는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합니다.

츠베레프는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 없이 준우승만 세 번 했습니다.

지난해 호주오픈, 2024년 프랑스오픈, 2020년 US오픈에서 준우승해 윔블던 준우승만 추가하면 4대 메이저 준우승 트로피를 모두 갖게 됩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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