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대, 연이은 교수 비리에 사죄…"신뢰 실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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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개 숙인 후지이 도쿄대 총장

일본 최고 명문대로 꼽히는 도쿄대가 잇따라 불거진 교직원들의 비위에 사죄했습니다.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후지이 데루오 도쿄대 총장은 오늘(28일) 기자회견을 열어 "연구기관으로서 사회 신뢰를 현저하게 훼손했다"고 말하고 약 30초간 고개를 숙였습니다.

후지이 총장은 임원 보수의 50%를 한 달간 받지 않기로 했습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도쿄대가 비리 사건으로 기자회견을 개최한 것은 처음"이라며 불상사에 관한 일에 총장이 참석한 것도 이례적이라고 전했습니다.

도쿄대 병원에서는 지난해 11월 구급·집중치료과 의사가 업체에서 기부금 명목으로 뇌물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이어 지난 24일에는 대학원 의학계 연구과 교수가 부적절한 접대를 받은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의학 계열 교직원들의 비리가 연이어 드러나자 다나카 사카에 도쿄대 병원장은 전날 사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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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이 총장은 지난 25일 대학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국립대 교직원은 법령을 준수해야 할 뿐만 아니라 높은 수준의 윤리 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도쿄대에서 교직원 2명이 비리에 연루된 것과 관련해 "매우 통한스럽다"며 "매우 엄중히 받아들이며 엄정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재발 방지를 위해 조직 개혁 등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도쿄대는 일본 정부가 연구 능력 강화를 위해 중점 지원하는 '국제탁월연구대학' 관련 심사를 받고 있으나, 불명예스러운 일들이 결과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닛케이는 설명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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