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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도심서 시장 탄 차량에 로켓포 '쾅' '58명 학살 배후' 정치 가문 노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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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의 한 마을.

검은 SUV가 우회전하며 속도를 늦춥니다.

그 순간, 반대편에 주차돼 있던 흰색 승합차에서 로켓포를 든 남성과 자동 소총을 든 남성이 내리더니, SUV를 향해 곧바로 로켓포를 발사합니다.

명중 당한 차량은 불꽃과 연기에 휩싸였지만 이내 속도를 높이며 현장을 빠져나가고, 괴한들도 승합차를 타고 곧바로 도망칩니다.

필리핀 PNA 통신 등에 따르면 현지시간 25일 아침 필리핀 남부 마긴다나오주에 있는 한 마을에서 무장 괴한들이 아크마드 암파투안 샤리프 아구악 시장을 암살하려 시도했습니다.

괴한들은 시장이 타고 있던 차량을 향해 로켓포를 쐈지만, 방탄 처리가 된 차량이라 범퍼와 옆부분 일부만 파손됐고 암파투안 시장은 무사했습니다.

시장과 함께 타고 있던 경호원 2명은 경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PNA 통신은 필리핀군과 경찰이 괴한들을 추격해 용의자 4명 중 3명을 사살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필리핀 경찰은 사살된 용의자들이 "범행이 발생한 지역에서 살인청부업자로 알려진 인물들"이라고 밝혔다고 PNA 통신은 전했습니다.

ABS-CBN 등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암파투안 시장에 대한 암살 시도는 지난 2010년과 2014년, 2019년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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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암파투안 시장은 최근 두 번의 공격에서 부상을 당하고 경호원들이 사망한 이후 방탄 차량을 도입했는데, 그 결과 로켓포를 동원한 공격에도 살아남을 수 있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암파투안 시장은 필리핀 남부 마긴다나오주를 수십 년간 통치한 암파투안 가문의 일원입니다.

암파투안 가문은 지난 2009년 마긴다나오주 주지사 선거에서 이기기 위해 상대 후보의 가족과 지지자, 이들을 취재하던 기자 등 58명을 살해한 '마긴다나오 학살 사건'의 배후로 지목되기도 했습니다.

(취재: 김진우 / 영상편집: 김나온 / 디자인: 육도현 / 화면제공: SunStar publishing, INQUIRER / 제작: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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