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
중국이 연초 연례 성격의 반부패 관련 회의를 열흘 간격으로 두 차례 열며 내부 단속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에 따르면 국무원은 어제(27일) 딩쉐샹 부총리 주재로 '제4차 염정공작회의'를 열고 청렴한 정부 건설과 부패 척결을 강조했습니다.
리창 총리는 회의에서 "현재 반부패 투쟁의 형세가 여전히 심각하고 복잡하다는 점을 깊이 인식해야 한다"며 "부패가 생겨나는 토양과 조건을 제거하는 임무가 여전히 어렵고 막중하다는 판단을 깊이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당 관리 기준은 갈수록 엄격해지고 끝까지 엄격해야 한다"며 올해부터 추진할 "제15차 5개년 계획 목표 실현을 보장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감사와 회계 감독을 강화해 공적 자금과 자산의 안전하고 효율적 사용을 보장해야 한다"고도 강조했습니다.
염정공작회의는 국무원이 공산당과 정부의 반부패와 청렴 문제를 다루는 공식회의로, 통상 연초에 한 차례 열립니다.
시진핑 국가주석 집권 3기 지도부 출범 이후 2023년 3월, 2024년 2월 각각 딩쉐샹 부총리 주재로 1차·2차 회의가 열렸고, 지난해에는 한 차례도 개최되지 않았습니다.
올 들어서는 지난 17일 2년 만에 3차 회의를 연 데 이어 열흘 만에 4차 회의를 잇따라 열었습니다.
올해 회의에서는 특히 '심각', '복잡' 등이라 언급하며 반부패 관련 표현 수위도 높아졌습니다.
회의 전후인 지난 24일 군 서열 2위 장유샤 중앙군사위 부주석이 낙마한 만큼 내부 단속을 통해 당정군 전반의 기율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시진핑 국가주석은 지난 1일 "부패와의 싸움을 확고히 추진해 제15차 5개년 계획 기간의 목표 실현을 보장해야 한다"며 반부패 기조를 거듭 확인했습니다.
중국 매체 펑파이 등에 따르면 지난해 낙마한 차관급 이상 고위 간부는 시 주석 취임 후 최대 규모인 65명에 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