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입장은 누가 생각하나"…22기 옥순·경수 고백에 시청자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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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솔로' 22기에서 만나 부부가 된 옥순과 경수가 방송을 통해 재혼 가정의 속사정을 털어놓자, 시청자들 사이에서 아이를 향한 우려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7일 방송된 tvN '김창옥쇼4'에 출연한 옥순과 경수는 신혼의 달콤함 이면에 자리한 현실적인 고민을 솔직하게 공개했다. 두 사람은 각각 5세 아들과 11세 딸을 양육하던 싱글맘·싱글대디로 만나 지난해 11월 네 식구의 가족을 이뤘다.

방송에서 22기 옥순은 "처음부터 상처를 안고 만나서 그런지 신혼의 달콤함보단 아이들 눈치만 보이고 남편의 행동 하나에도 불안해진다."면서 "남편이 '어떻게 이렇게까지 해주지' 싶을 만큼 엉덩이가 가볍다. 초반엔 꼬시려고 하나 싶었다. 근데 결혼해도 여전하다"라며 헌신적인 모습에 오히려 막연한 불안함을 느낀다고 고백했다.

또 22기 옥순은 11세 딸이 사용하는 호칭으로 혼란스러운 것에 대한 우려도 했다. 그는 "아들은 너무 어릴 때 봤기 때문에 나한테 '엄마 내 아빠지?'라고 물어봤다. 그러면서 '그럼 누나는?'이라고 묻는다. 누나는 어릴 때 보지 않았으니 그렇다. 오빠가 가정을 이뤘다는 거에만 기쁨이 큰 거 같다. 난 생각이 다른 게 딸아이가 11살이다. 사춘기 직전이라 조심스러웠다."면서 "아들은 친아빠랑 본 적도 없지만 (딸은) 엄마도 있고 면접도 한다. 난 보호자로 만족한다. 근데 오빠는 해병대 정신으로 내 가정엔 너희가 들어와야 한다고 했다. 그게 강하게 느껴질 때가 있다"라고 고민을 털어놓기도 했다.

이에 김창옥은 "아내 마음이 이해된다. 가족엔 다 다른 습관이 있다. 저쪽에서 어떻게 나올지 모르는 거다. 난 진심으로 말했지만 그게 오해를 살 수도 있다. 내가 좋아서 함께했는데 이게 아닌가 할 수 있다. 아내는 잘하던 뿌리를 뽑아서 맨땅에 심으려니 얼마나 힘드나. 힘들지만 할 만한데 갑자기 해병대가 오니 얼마나 힘들었는지 알겠다. 이렇게 잘해주다 홀연히 떠나면 더 이상 못 일어날 거 같은데, 그러니까 잘해주지 말라고 했을 거다. 근데 또 해병대는 영원한 해병대라고 할 거다"라고 지적했다.

이 과정에서 경수는 전처와의 이혼 사유까지 언급하며 자신의 행동 배경을 설명했다. 전처와 만나고 10년의 결혼 생활 끝에 헤어지게 된 배경에서 본인이 느낀 안타까움이 있었고 이를 만회하기 위해서 옥순에게 더욱 최선을 다한다는 말이었다.

방송 이후 시청자 반응은 엇갈렸다. 재혼 가정의 현실을 솔직하게 보여줬다는 공감의 목소리도 있었지만, 동시에 "사춘기 딸의 입장은 충분히 고려됐는지 걱정된다", "아직 정리되지 않은 가정사가 방송을 통해 공개되는 것이 아이에게 상처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적지 않았다. 특히 부모의 이혼 사유와 가정사가 구체적으로 언급되고, 딸의 얼굴이 담긴 사진까지 전파를 타자, "아이의 사생활이 과도하게 노출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옥순과 경수는 SBS PLUS·ENA '나는 솔로' 돌싱 특집을 통해 인연을 맺었고, 지난해 5월 혼인신고 후 11월 결혼식을 올렸다. 두 사람은 '나는 솔로' 출연 당시의 직업을 그만두고 인플루언서로 변신해 온라인 마케터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SBS연예뉴스 강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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