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신 한국으로…중국인 25만 명 몰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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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일 중국인 학생 단체관광객들이 인천 연수구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한국이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중국의 설) 기간 최고 인기 여행지로 부상했습니다.

시장조사기관 차이나트레이딩데스크에 따르면 다음 달 15일부터 시작되는 9일간의 중국 춘제 연휴 기간에 23만∼25만 명의 중국인 관광객(유커)이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이는 지난해보다 52% 증가한 규모입니다.

중국 단체 관광객을 대상으로 무비자 입국을 한시적으로 허용한 데다 한류 문화의 영향이 겹치면서 여행 수요가 빠르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됩니다.

원화 약세에 따른 가격 경쟁력과 항공편 확대는 물론 최근 한중 관계 개선 흐름 등도 한국행 수요를 뒷받침한 요인으로 꼽힙니다.

반면 엔화 약세로 중국인 관광객에게 인기였던 일본 방문은 전년보다 6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중국인들이 즐겨 찾던 태국 역시 중국인 배우 왕싱이 납치됐다가 구출된 사건 등을 계기로 치안 불안 우려가 제기되면서 방문 수요가 위축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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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트레이딩데스크의 수브라마니아 바트 최고경영자(CEO)는 "원화 약세로 서울·부산·제주 등 한국 주요 관광지가 쇼핑과 외식 측면에서 가성비 높은 여행지로 부각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엔화 역시 약세지만 정치적 요인이 상황을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며 최근 불거진 중일 갈등으로 일본을 찾는 중국인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지난해 11월 '타이완 유사시 개입'을 시사하는 발언을 한 뒤 중국은 일본 여행 자제 권고를 발표했습니다.

중국은 지난 26일 일본 사회의 치안 불안과 일부 지역 지진 가능성 등을 언급하며 자국민에게 춘제 기간 일본 여행을 자제할 것을 재차 권고했습니다.

항공 데이터 분석업체 시리움 자료에 따르면 춘제 연휴 기간 한국과 중국을 오가는 항공편 수는 1천330여 편으로 전년 대비 약 25% 증가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반면 중일 정기 항공편은 48% 급감해 800여 편 수준에 그쳤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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