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고 금값, 제약사 장기근속 문화도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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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값 폭등

최근 금값이 폭등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자 제약업체들이 잇따라 장기근속 포상을 금 대신 현금으로 교체했습니다.

오늘(28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GC녹십자는 그동안 장기근속 포상으로 금을 선물했지만 올해부터 현금 축하금으로 대체했습니다.

종전에는 근속 기간 10년, 20년, 30년, 40년 별로 금 10돈, 20돈, 30돈, 40돈을 줬다면 올해부터는 현금 500만 원, 1천만 원, 1천500만 원, 2천만 원을 지급하는 방식입니다.

분자진단 설루션 기업 씨젠도 장기근속자 포상을 금 대신 현금으로 전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동안 10년 근속자에게 휴가와 금 10돈을 주고 15년 근속자에게 금 15돈을 제공하는 등 근속 5년마다 근속연수에 금 1돈을 곱해 선물했지만 올해부터는 근속연수에 현금 50만 원을 곱해 제공합니다.

제약기업들이 장기근속자에 대한 포상을 금 대신 현금으로 바꾸는 것은 최근 몇 년 새 금값이 폭등하면서 비용 부담이 커진 데 따른 것입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국제 금 현물 가격은 지난 26일 오전 8시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5천 달러를 돌파했고 장중 5천110.50달러를 고점으로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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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월 온스당 2천 달러 남짓했던 금값이 2년 새 약 2.5배로 뛰어올랐습니다.

여기에 최근 원/달러 환율 상승 여파로 국내 기업의 비용 부담이 더 커졌습니다.

온스당 금값에 서울외국환중개 월평균 매매기준율을 반영해 원화로 환산할 경우 2024년 1월 약 265만 원에서 올해 1월 2.8배인 746만 원으로 급증했습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장기근속 포상을 금으로 지급하는 경우 2년 전에 비해 3배에 육박하는 비용이 드는 셈"이라며 "아직 금 포상을 유지하는 기업들도 현금 대체나 중량 변경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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