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2·3 내란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의 첫 재판이 시작됐습니다. 한덕수 전 총리에게 징역 23년을 선고한 재판부가 심리를 맡았는데 박 전 장관은 관련 혐의를 모두 부인했습니다.
장훈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첫 재판 참석을 위해 법원으로 들어옵니다.
박 전 장관은 12·3 내란에 가담하고 김건희 여사의 수사 관련 청탁을 들어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박성재/전 법무부 장관 : (혐의 부인하시는 입장 그대로이실까요?) 충분하게 잘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재판은 한덕수 전 총리에게 징역 23년을 선고한 이진관 부장판사가 진행했습니다.
[이진관/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재판장 : 일반적인 사건은 보통 증거 동의를 하면 사실 증인 채택을 하지 않지만 이 사건의 중요성에 비춰서 필요한 신청이라고 보이면 다 진행할 예정입니다.]
특검팀은 계엄 선포 뒤 박 전 장관이 법무부 간부회의를 열어 합수부 검사 파견검토와 수용공간 확보 등을 지시하는 등 내란범죄 가담 정도가 매우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또 윤 전 대통령 부부와 정치적 공동체였다며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과 관련해 수사 상황을 묻는 청탁에도 응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안재욱/내란특검팀 검사 : 피고인은 윤석열 김건희 부부와 이해관계를 공유하는 매우 밀접한 정치적 공동체 관계를 형성하고 있었습니다.]
박 전 장관 측은 모든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계엄 선포 당시 적극 반대했지만 윤 전 대통령이 강행했다며 혼란을 막기 위해 공무원들과 의논했을 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김 여사 청탁도 관련 사안이 중요해 소관 업무 담당자 보고를 받은 것일 뿐 윤 전 대통령이나 김 여사 측에 내용을 알려주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계엄 직후 안가 회동에서 계엄에 관한 논의가 없었다는 취지로 말해 위증 혐의로 기소된 이완규 전 법제처장도 재판에서 혐의를 모두 부인했습니다.
(영상편집 : 박선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