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이겨낸 신네르, 호주오픈 8강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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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네르

남자 테니스 세계 2위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가 무더위를 시원하게 뚫어내고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1억 1천150만 호주달러·약 1천100억 원) 남자 단식 8강에 올랐습니다.

신네르는 26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9일째 남자 단식 16강전에서 루치아노 다르데리(25위·이탈리아)를 세트 점수 3-0(6-1 6-3 7-6<7-2>)으로 물리쳤습니다.

3회전에서 무더위에 힘겨워하는 모습을 노출하며 3-1 역전승을 거뒀던 신네르는 마찬가지로 33도의 폭염 속에 치러진 이날 경기에선 시작부터 끝까지 전력으로 상대를 몰아붙였습니다.

다르데리가 3세트 승부를 타이브레이크까지 끌고가며 저항하자 다시금 집중력을 발휘한 신네르는 단 2점만 내주며 2시간 9분의 승부를 끝냈습니다.

신네르는 "매우 힘든 경기였지만 3세트에서 마무리할 수 있어 기쁘다"며 "더위 속에서도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려 노력했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습니다.

신네르는 2023년부터 4년 연속으로 호주오픈 8강 고지를 밟았습니다.

2024년, 2025년 대회에서 거푸 우승한 그는 대회 3연패이자 메이저 대회 5번째 우승까지 3승 만을 남겨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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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네르는 카스페르 루드(13위·노르웨이)-벤 셸턴(7위·미국) 경기 승자와 준결승 진출을 다툽니다.

로렌초 무세티(5위·이탈리아)는 테일러 프리츠(9위·미국)를 3-0(6-2 7-5 6-4)으로 물리치고 8강에 올라 노바크 조코비치(4위·세르비아)를 상대하게 됐습니다.

조코비치는 16강 상대 야쿠프 멘시크(17위·체코)가 복근 부상으로 기권하면서 8강 고지에 손쉽게 올랐습니다.

여자 단식에서는 한국계 제시카 페굴라(6위)가 '디펜딩 챔피언' 매디슨 키스(9위·이상 미국)를 2-0(6-3 6-4)으로 물리치고 8강에 진출했습니다.

어머니 킴이 1970년대 서울에서 태어나 미국으로 입양된 페굴라는 2023년 이후 3년 만에 호주오픈 8강에 올랐습니다.

2024년 대회에서는 2회전, 지난해 대회에선 3회전에서 탈락했습니다.

페굴라의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은 2024년 US오픈 준우승입니다.

지난해 대회 결승에서 아리나 사발렌카(1위·벨라루스)를 물리치고 챔피언에 올랐던 키스는 이번 16강 탈락에 랭킹이 10위권 밖으로 밀려나게 됐습니다.

페굴라와 키스는 함께 팟캐스트를 진행할 정도로 '절친' 사이입니다.

하지만 상대 전적에서는 이날까지 2승 2패로 팽팽하게 맞섭니다.

경기에서는 페굴라가 비교적 여유롭게 이겼습니다.

첫 두 세트에서 모두 게임 점수 4-1로 기선제압 하더니 흐름을 빼앗기지 않고 승리했습니다.

페굴라는 앞서 2021~2023년 3차례 호주오픈 8강에 올랐으나 한 번도 그다음 단계로는 나아가지 못했습니다.

페굴라의 다음 상대 역시 같은 미국 출신의 어맨다 아니시모바(4위)입니다.

아니시모바는 이날 중국의 왕신위(46위)를 2-0(7-6<7-4> 6-4)으로 물리치고 8강에 올랐습니다.

상대 전적에서는 페굴라가 3전 전승으로 앞서지만, 세 경기 모두 아니시모바가 상승세를 보이기 시작한 2025년 이전에 치러졌습니다.

그전까지 30~40위권에 머물던 아니시모바는 2025년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대회에서 두 차례 우승하고, 메이저 대회에서 두 번(윔블던, US오픈) 준우승을 차지하며 10위권의 강자로 떠올랐습니다.

페굴라와 아니시모바 모두 이번 대회 16강전까지 무실세트 승리 행진을 벌였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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