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1명당 종량제 1개 감량 추진…"2033년 100% 자체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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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민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이 26일 서울시청에서 '생활폐기물 다이어트 천만시민 실천 프로젝트'와 관련해 브리핑하고 있다.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 시행에 대응해 서울시가 2년간 약 4만 t의 폐기물 배출량을 줄이는 시민 참여 프로젝트를 추진합니다.

또한 광역 자원회수시설 건립 및 현대화를 통해 오는 2033년에는 생활폐기물을 100% 서울 내에서 처리할 방침입니다.

서울시는 오늘(26일) 오전 시청에서 브리핑을 열어 이달부터 시민 1명당 연간 종량제봉투 1개 분량의 쓰레기를 줄이는 '생활폐기물 다이어트 천만 시민 실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시민은 한 해 동안 10L 크기의 종량제봉투 48개 분량의 생활폐기물을 배출하고 있는데, 여기서 종량제봉투 1개만큼의 쓰레기를 줄이자는 겁니다.

인구 1천만 명을 기준으로 보면 하루 60t의 쓰레기 감량 효과가 있으며 이는 자치구 1개에서 하루 동안 나오는 생활폐기물 발생량(120t)의 절반 수준입니다.

프로젝트를 통해 목표치만큼 감량에 성공하면 2년간 약 4만 4천 t의 생활폐기물을 줄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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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시민 1명당 종량제봉투 1개 줄이기' 프로젝트 (사진=서울시 제공, 연합뉴스)

시는 상반기에 폐기물 감량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시민참여 프로그램을 중점 운영합니다.

우선 '분리배출 실천서약 챌린지'를 추진합니다.

음식물쓰레기 분리배출, 비닐·플라스틱 종량제봉투 혼입 금지, 종이류 분리배출, 다회용기 우선 사용, 장바구니·텀블러 지참 등 실생활에서 참여할 수 있는 항목으로 구성됩니다.

내달 오세훈 시장을 시작으로 25개 자치구 구청장, 주민까지 10만 명 서약 참여를 목표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생활 속 폐기물 배출량을 스스로 진단·점검하는 실천 운동 '생활폐기물 다이어트 100일의 도전'에 참여할 시민과 시민모임 354명을 공개 모집, 100일 동안 운영합니다.

354명은 서울시민 1인당 1일 배출량(354g)을 뜻합니다.

참여자는 시가 제공한 휴대용 저울을 활용해 100일간 생활폐기물 배출량을 자가 진단하고 '감량 실천 체크표'를 매일 작성하고, 우수 참여자로 선정되면 시민 표창과 에코마일리지를 받게 됩니다.

참여자는 2월 중으로 모집할 예정입니다.

서울 시내 25개 아파트 단지를 공개 모집해 단지별 재활용 가능 자원 배출량을 측정, 종량제 배출 감량을 유도하는 '우리 아파트 폐기물 다이어트 365일'도 시작합니다.

우수 단지에는 1천만 원 상당 서울 에코마일리지, 분리배출 환경개선 사업 등을 지원합니다.

'찾아가는 자원순환 시민공감 프로젝트'도 운영한다.

주택가·전통시장·외국인 밀집 지역 등을 찾아가 맞춤형 분리배출을 교육하고 분리배출 취약 현장에서는 종량제봉투를 열어 혼입 실태를 점검하는 방식입니다.

1천 명 이상 참여하는 서울시 주관 행사를 개최할 때 의무화돼 있는 다회용기 사용은 대학·민간 축제와 행사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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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포구 상암동의 새 지원회수시설 건립지 (사진=서울시 제공, 연합뉴스)

올해 1월 1일부터 수도권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가 시행된 가운데 서울시는 관내 처리 시설이 부족해 수도권 외곽으로 폐기물 반출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시는 올해 생활폐기물 배출량을 하루 2천905t으로 예상했고 이 가운데 공공 소각장을 통해 2천16t은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나머지 30.6%인 889t은 재활용되거나 비수도권 민간 처리시설로 가야 합니다.

이달 기준으로 생활폐기물의 0.9%가 서울에서 처리되지 못하고 비수도권으로 반출됐고, 서울 관내 공공 소각장을 이용할 때보다 비용이 39%가량 상승했습니다.

시는 오는 2033년까지 광역 자원회수시설 건립 및 현대화를 통해 공공 처리량 하루 2천700t을 달성, 서울에서 발생하는 생활폐기물을 100% 서울에서 처리하겠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하지만 마포구에 신규 광역자원회수시설을 지으려는 시의 계획을 두고 주민들과 마포구가 법적 대응에 나서 시가 1심에서 패소한 만큼 이 같은 계획에 차질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2심 선고는 내달 12일입니다.

권민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생활폐기물 처리 관련해 발생지 처리 원칙이라는 기본적인 환경을 지키지 못해 죄송하다"며 "폐기물 이동으로 인해 영향을 받는 지역 주민께도 송구스럽다"고 사과했습니다.

권 본부장은 "이른 시일 내 원칙대로 갈 수 있게 하겠다"며 "2033년에는 생활폐기물을 100% (서울에서) 공공 처리하는 기반을 갖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직매립 금지로 폐기물 처리 비용이 늘면서 종량제봉투 가격이 오를 것이란 관측도 나오는데 시는 "검토한 바 없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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