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금 극심한 한파를 겪고 있는 건 우리나라뿐만이 아닙니다. 북미 대륙 전체에 최악의 한파와 초대형 눈 폭풍이 몰아치며 정전과 항공기 결항, 고립 사고까지 속출하고 있습니다.
정구희 기자입니다.
<기자>
눈 폭풍이 덮친 오클라호마.
쏟아지는 눈에 차량 앞바퀴가 헛돌고, 트럭은 눈에 파묻혀 비상등만 깜빡입니다.
도로 곳곳에서 고립 사고가 속출했고, 도심은 눈에 뒤덮여 걸어 다니는 사람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눈길을 내려오던 트럭 2대가 부딪혀 트레일러가 종잇장처럼 찢어졌습니다.
텍사스와 오클라호마, 캔자스 등 남부와 중부에 광범위한 영향을 준 대형 눈 폭풍이 현재 동부로 이동하면서 뉴욕도 초긴장 상태입니다.
[조란 맘다니/뉴욕 시장 : 폭설뿐만 아니라 극심한 추위까지 찾아올 겁니다. 뉴욕이 약 8년 동안 경험한 그 어떤 기간보다 더 추울 것입니다.]
눈의 양도 많지만, 기온도 문제입니다.
영하 30도 안팎의 추위에 조금만 눈이 내려도 얼어붙고 있는데 미네소타 같은 경우 기온이 영하 40도까지, 캐나다 퀘벡도 영하 50도까지 급강하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미국을 덮친 대형 눈 폭풍의 영향으로 23만 가구가 정전으로 피해를 입었고, 토요일에만 4천여 편, 일요일에는 9천여 편의 항공편이 결항 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워싱턴 DC와 17개 주에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이번 추위는 전 지구적으로 광범위하게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아프가니스탄에서도 지난 21일부터 폭설과 폭우가 쏟아지며 차량 사고와 고립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모하마드 이드레스/아프가니스탄 주민 : 우리는 이틀 밤 동안 도로에 갇혀 있었습니다. 도로가 폭설로 폐쇄되었습니다.]
아프가니스탄은 폭설과 겨울 폭우로 지금까지 주택 450여 채가 파손됐고, 61명이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안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