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전 국무총리, 베트남 출장 도중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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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7선 의원과 총리를 지낸 민주당의 거목, 이해찬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이 오늘(25일) 오후 세상을 떠났습니다. 베트남 출장 중 몸 상태가 나빠지면서 급히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의식을 되찾지 못했습니다.

김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해찬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이 우리 시간으로 오늘 오후 4시 48분, 베트남에서 향년 73세로 별세했습니다.

지난 22일, 민주평통 회의 참석을 위해 호치민을 방문한 이 부의장은 다음날 몸 상태가 나빠지면서 급히 귀국 절차를 밟았지만, 공항에서 호흡 곤란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심근경색 진단을 받은 뒤 스텐트 시술 등을 받았지만,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습니다.

이 부의장은 1952년 충남 청양에서 태어난 1세대 학생운동권 출신입니다.

1988년 13대 총선을 앞두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평화민주당으로 정치권에 입문했는데, 3선을 노리던 김종인 당시 민주정의당 후보를 꺾고 초선 의원이 됐습니다.

김대중 정부 초대 교육장관을 맡아 학교 교육 정상화를 추진했는데, 학력 저하 논란도 일으키면서 '이해찬 세대'라는 표현을 등장시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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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당시 교육부장관 (1998년 취임식) : 공급자 중심의 교육 정책이 관행적으로 내려오지 않았느냐는 거에 대한 일종의 자성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노무현 정부 때는 앞선 총리들의 역할과는 달리 실세 책임총리로 유명했습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고인은 '20년 집권론'을 펴기도 했습니다.

[이해찬/당시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2018년) : 요즘 저는 민주정부 20년 집권 플랜을 말하고 있습니다. 일부에선 말이 과하다고도 하시는데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당내 비주류였던 이재명 대통령과는 '정치적 멘토'로서 인연을 맺었습니다.

지난해 10월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을 맡았지만, 취임 넉 달 만에 유명을 달리했습니다.

민주평통은 고인을 운구하는 대한항공 편이 모레 인천공항에 도착한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민주당 정부 4번의 탄생 과정마다 이 부의장의 역할이 있었다며, 민주주의 반세기의 한 축을 이뤄온 고인의 서거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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