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모독 말고 사퇴해야"…"판단은 국민 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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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혜훈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오늘(24일) 새벽까지 15시간 넘게 이어졌습니다. 여야 가릴 것 없이 의원들의 질타가 쏟아진 청문회가 끝난 뒤, 국민의힘은 이 후보자의 즉각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민주당은 판단은 국민의 몫이라며 여론을 살피는 모습입니다.

박재연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오전 10시부터 오늘 새벽 0시 50분까지 계속된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서울 고가 아파트 부정 청약 의혹에는 장관직을 위해 지금이라도 아파트를 포기할 용의가 있는지 묻는 질문이 이어졌습니다.

[정일영/민주당 의원 - 이혜훈/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 ((아파트 포기할 용의가) 있으신 거예요, 없으신 거예요?) 네.]

[정일영/민주당 의원 - 이혜훈/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 (네가 뭐예요.) 아, 있다고요.]

재차 확인하자 답변이 달라지기도 했습니다.

[천하람/개혁신당 의원 - 이혜훈/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 (원펜타스를 언제 어떻게 포기하실 용의가 있으신 겁니까?) 아닙니다. 이것은 지금 수사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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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인으로 출석한 국토교통부 주택기금과장은 위장전입 의혹이 사실일 경우 불법 소지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수호/국토교통부 주택기금과장 : 국회나 언론 등에서 제기되는 그런 의혹들이 사실이라면 부정 청약 소지가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이 후보자 장남의 연세대 입학 과정을 두고도 입시 비리 아니냐, 법적으로 문제없다는 공방이 이어졌는데,

[최은석/국민의힘 의원 : 조부의 훈장 수훈에 혜택을 주는 연세대 입학 전형은 원천적으로 무효입니다.]

[이혜훈/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 연세대학과 법원이 판단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여당 의원도 국민 눈높이에 맞는 자세를 요구했습니다.

[박홍근/민주당 의원 : 할아버지 잘 만나서 일단은 전형에 자격을 얻은 것은 사실 아닙니까.]

이 후보자는 청문회 마무리 발언에서 사과하면서도 공직에서 소명을 다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말했습니다.

[이혜훈/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 국민 눈높이에 비춰 그간의 제 언행과 판단이 부족했던 점에 대해서 송구하다는 말씀을….]

청문회 종료 뒤 국민의힘은 "국민을 모독하지 말고, 즉각 사퇴하라"고 비판했습니다.

조국혁신당도 장관 자격 없음이 명백하다며 자진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판단은 이제 국민의 몫"이라며 신중론을 밝힌 민주당은 여론 추이를 보며 청문보고서 채택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겠다는 분위기입니다.

(영상취재 : 오영춘, 영상편집 : 이소영, 디자인 : 임찬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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