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젯(23일)밤 서울의 한 오피스텔에서 정전이 발생했습니다. 전기실 누수가 원인으로 추정되는데, 난데없는 정전에 주민들은 추위에 떨어야 했습니다.
김태원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구로구의 한 오피스텔.
정전이 발생했다는 신고가 구로구청에 접수된 것은 어젯밤 9시 30분쯤입니다.
정전 당시 펑 터지는 소리가 나면서 상가를 포함해 1천여 세대가 거주하는 오피스텔이 한꺼번에 어둠에 휩싸였습니다.
[맹정원/오피스텔 주민 : 집에 있었는데 그냥 '펑' 터지는 소리가 들리면서 (전기가) 다 나갔어요. (밖에) 나갔다가 지금은 복구가 될 줄 알고 왔는데 아직도 복구가 안 됐네요.]
지하에 위치한 전기실에 물이 들어차면서 전기가 끊겼는데, 강추위 탓에 지하주차장 배관이 동파되면서 누수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한국전력공사는 "오피스텔 자체 전력설비 문제로 보이고, 인근에 다른 정전은 발생하지 않았다"며 전기실 장비를 보수하고 복구공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영하 10도 가까운 한파 속에 난방장치까지 작동하지 않으면서 집안의 온기는 사라졌습니다.
[오피스텔 주민 : 핫팩이랑 이런 거 (붙이고) 있다가 정 안되면 다른 데 있을 때 찾아봐야겠죠. 지금 물이 안 나와서 물 사 가지고 (오는 길이었습니다.)]
구청은 주민 중 긴급한 도움이 필요한 환자는 연락해달라며 안전재난문자를 보냈습니다.
한전은 이르면 오늘 아침부터 복구 작업을 본격 시작할 예정인데, 구청은 복구 지연을 대비해 인근 경로당 등에 대피소를 마련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김남성, 영상편집 : 최혜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