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의 도용됐다며 가짜 경찰 연결…주민센터 사칭 보이스피싱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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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경찰청

울산에서 행정복지센터(동사무소) 직원을 사칭한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가 발생해 주의해야 합니다.

오늘(22일) 울산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3일 남구에 사는 70대 A 씨에게 '010'으로 시작하는 일반 번호로 전화가 걸려 왔습니다.

A 씨가 받으니, 상대방은 다짜고짜 "행정복지센터 직원인데, 김00 씨가 조카분이 맞으시죠"라고 물었습니다.

A 씨가 "그런 조카는 없다"고 했더니 상대방은 "조카라는 사람이 위임장을 가지고 주민등록등본을 발급받으러 왔는데 명의가 도용된 것 같으니 경찰서 형사과장을 연결해주겠다"고 안내한 후 전화를 끊었습니다.

이어서 형사과장이라는 B 씨가 다시 A 씨에게 전화를 걸어와 "조카라고 주장한 김00이 여러 노인을 상대로 범죄를 저질러 2억 원의 피해가 발생했고, 어르신도 계좌의 돈이 모두 빠져나갈 수 있으니 당장 은행으로 가서 미리 모두 출금하라"고 꼬드겼습니다.

그러자 A 씨는 은행으로 가서 "곗돈을 찾으러 왔다"며 적금을 해지하고 총 800만 원을 수표와 현금으로 나누어 찾은 후 다시 B 씨와 통화했습니다.

B 씨는 "은행 창구 직원이 남자였죠? 그 직원도 공범이니, 출금한 돈이 위조지폐일 수 있다"며 "우리가 검수한 후 안전하게 돌려드릴 테니 돈을 집 우편함에 넣어두라"고 안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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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씨는 B 씨 말대로 돈을 넣어둔 후 가족에게 상의하고 나서야 사기라는 것을 알게 됐지만, 이미 돈은 사라진 뒤였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 예방 홍보 강화로 울산 지역 보이스피싱 월별 피해액이 지난해 7월 87억8천만 원에서 12월 12억7천만 원으로 크게 줄었으나 여전히 새로운 수법이 나오고 있다"며 "신종 수법을 미리 알아둬 피해를 예방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보이스피싱 관련 각종 수법은 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대응단 누리집(counterscam112.go.kr) 등에서 확인할 수 있고, 실제 범인 음성도 청취할 수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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