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란드 합의 틀 마련"…'관세 카드' 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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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스위스 다보스 포럼에 참석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린란드 병합에 대한 의지를 거침없이 드러냈습니다. 그러고선, 그린란드에 대한 미래 합의의 틀을 만들었다면서 병합에 반대하는 유럽 국가들에 물리려던 관세를 부과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보스 현지에서 권영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어젯밤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나토 사무총장과 매우 생산적인 회담을 했다며 그린란드와 사실상 북극 전체 지역에 관한 미래 합의의 틀을 만들었다고 밝혔습니다.

이 해결책이 실현된다면 미국과 모든 나토 회원국에 매우 유익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진 않았지만 그린란드에 적용할 미사일 방어체계도 곧 추가 정보가 제공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린란드 병합에 반대한 유럽 8개 국가를 상대로 다음 달부터 적용하기로 했던 10% 관세 부과 방침을 철회한다고 밝혔습니다.

불과 반나절 앞선 다보스 포럼 특별연설에서 트럼프는 그린란드는 원래 미국 땅이었다며 자신의 요구에 반대하는 덴마크와 유럽 국가에 모멸적인 발언까지 서슴지 않았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그 때) 우리가 얼마나 어리석었는지 모르겠지만, (2차대전 후) 우리는 그린란드를 돌려주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덴마크는 정말 그 은혜를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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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력을 사용하진 않을 테니 그린란드 병합 협상에 즉각 참여하라고 강하게 압박하기도 했습니다.

덴마크는 일단 그린란드는 거래 대상이 아니라며 협상 요구를 거절했습니다.

미국과의 무역 협정 최종 승인을 추진하던 유럽 의회도 미국이 대립이 아닌 협력의 길로 돌아올 때까지 표결을 무기한 연기한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벨기에 브뤼셀에선 EU 정상들이 모여 대책회의를 열기로 했는데 강경 대응으로 쏠리던 기류가 관세 철회 발표 후 어떻게 변할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김시내,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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