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란드는 우리 영토"…'유럽 관세'는 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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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스위스 다보스 포럼에 참석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무력은 안 쓰겠다면서도 그린란드를 갖겠단 의지를 다시 한번 강하게 드러냈습니다. 그린란드 병합에 반대하는 8개 유럽 국가들에게 물리려고 했던 관세는 부과하지 않겠다고 철회했습니다.

다보스 현지에서 권영인 특파원입니다.

<기자>

어제(21일) 다보스 포럼에서 박수가 많지 않았던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80여분 연설 중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건 그린란드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원래 그린란드는 북미 대륙에 속한 자신들의 영토라며 미국 말고 그린란드를 안전하게 지킬 수 있는 나라는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자신의 요구를 거절한 덴마크를 향해선 은혜를 모른다며 즉각 병합 협상에 참여하라고 압박했습니다.

트럼프는 임대가 아닌 완전한 소유를 원한다는 기존 입장을 더 강하게 되풀이했는데 군사력을 사용하진 않겠다고 처음 공언한 게 그나마 달라진 부분입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아마도 이 말이 제 연설 중 가장 큰 선언일 것입니다. 저는 무력을 사용할 필요가 없습니다. 원하지도 않고, 사용하지도 않을 겁니다.]

프랑스와 독일 등 덴마크를 지지하는 유럽 국가들에겐 자신의 뜻을 계속 따르지 않는다면 기억할 것이라고 엄포를 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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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설을 끝낸 트럼프 대통령은 벨기에 총리 등 정상급 인사들과 회담을 이어갔습니다.

즉각 협상 요구를 받은 덴마크는 트럼프의 야욕이 여전하다는 게 확인됐다며 그린란드는 거래 대상이 아니라고 못 박았습니다.

미국과의 무역 협정 최종 승인을 추진하던 유럽 의회도 미국이 대립이 아닌 협력의 길로 돌아올 때까지 표결을 무기한 연기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어제저녁 트럼프가 나토 사무총장과 회담을 마친 뒤 그린란드를 포함한 북극 전체에 대한 미래 협정 틀을 마련했다며 다음 달부터 유럽에 발효 예정이던 관세를 부과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갑작스러운 관세 취소 방침에 오늘 열릴 예정인 EU 정상회의에서 그동안 강경 기류로 흐르던 대응 방침에 어떤 변화가 생길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김시내,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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