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경 서울시의원이 강선우 의원 측에 1억 원을 건넨 시점을 지방선거 공천 석 달 전인 2022년 1월로 경찰이 특정했습니다. 또, 1억 원의 반환을 지시했고 확인했다는 강 의원의 해명과 달리, 김 시의원은 강 의원이 직접 돈을 돌려줬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배성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찰은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1억 원이 오간 걸로 보이는, 이른바 하얏트 호텔 회동에 대한 사실관계 확인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경찰은 특히 회동 당시 돈이 오간 걸 몰랐다고 했다가, 지난 주말 조사에서 그 돈을 강선우 의원 전세자금에 썼다며 말을 바꾼 전 보좌관 남모 씨 진술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남 씨의 진술과 강 의원 일정 자료 등을 토대로 경찰은 호텔 회동 시점을 김경 서울시의원이 기억하는 2021년 12월이 아닌 2022년 1월로 특정한 걸로 SBS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또 문제의 1억 원을 김 시의원에게 돌려준 사람이 남 씨가 아니라 강 의원이라는 진술도 확보한 걸로 확인됐습니다.
김 시의원이 경찰 조사에서 지방선거를 치르고 몇 달 뒤인 가을에 강 의원이 식사자리에 직접 불러 돈을 돌려줬다고 진술한 겁니다.
경찰은 당시 김 시의원이 '이미 끝난 일인데, 이러지 마시라'며 마다했지만, 강 의원이 '이렇게 해야 편하게 만날 수 있다'는 취지로 말했다는 진술까지 확보한 걸로 파악됐습니다.
앞서 강 의원은 "김 시의원으로부터 돈을 받은 것도, 자신의 지시에 따라 돌려준 것도 당시 보좌관이었던 남 모 씨"라고 해명했는데, 이와 배치되는 내용입니다.
강 의원은 어제(21일) 새벽까지 이뤄진 밤샘 경찰 조사에서도 돈을 받고 돌려준 사람이 남 씨라는 입장을 고수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영상취재 : 김남성, 영상편집 : 신세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