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제의 1억 원이 강선우 의원의 아파트 전세자금으로 흘러간 정황이 드러난 가운데, 전세 계약 당시 강 의원은 대출 없이 계약금을 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또, 1억 원을 돌려주라고 지시했고, 확인했다는 강 의원의 해명과 달리, 김경 서울시의원은 강 의원이 직접 돈을 돌려줬다고 경찰에 진술한 걸로 확인됐습니다.
제희원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2022년 3월 강선우 의원이 전세 계약을 맺은 서울 강서구의 아파트입니다.
강 의원은 이 아파트 계약금으로 1억 1천만 원을 지불했고, 두 달 뒤 6억여 원의 잔금 가운데 5억 원은 은행 대출로 충당했습니다.
계약금 1억 1천만 원을 낼 당시 강 의원과 배우자는 대출 이력이나 사인 간 채무 기록이 없었던 걸로 파악됐습니다.
김경 서울시의원이 하얏트호텔에서 강 의원에게 현금 1억 원을 건넸다고 경찰이 특정한 시점이 2022년 1월인데, 그로부터 두 달 뒤 출처가 불분명한 1억 1천만 원이 전세 계약금으로 쓰인 겁니다.
경찰은 또, 문제의 1억 원을 김경 시의원에게 돌려준 사람이 강선우 의원이라는 진술도 확보한 걸로 확인됐습니다.
김 시의원이 경찰 조사에서 지방선거를 치르고 몇 달 뒤인 가을에 강 의원이 식사 자리에 직접 불러 돈을 돌려줬다고 진술한 겁니다.
경찰은 당시 김 시의원이 '이미 끝난 일인데, 이러지 마시라'며 마다했지만, 강 의원이 '이렇게 해야 편하게 만날 수 있다'는 취지로 말했다는 진술까지 확보한 걸로 파악됐습니다.
앞서 강 의원은 "김 시의원으로부터 돈을 받은 것도, 자신의 지시에 따라 돌려준 것도 당시 보좌관이었던 남 모 씨"라고 해명했는데, 이와 배치되는 내용입니다.
(영상취재 : 김남성, 영상편집 : 이상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