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쿠팡 불매 운동이 확산하면서 경쟁업체들을 이용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을 다시 유입시키려고 쿠폰을 나눠준 이후 쿠팡 이용자 수도 약간 반등했다고 합니다.
이태권 기자입니다.
<기자>
마트 직원이 배송 주문 목록을 확인하며 물건을 찾아 카트에 싣습니다.
오후 2시까지 주문하면 당일 배송해주는 서비스인데, 신선식품 등의 수요가 많습니다.
[마트 직원 : (주문이 뭐가 많이 들어와요 그러면?) 오늘은 간편 요리 식품도 많이 들어오고요. 이런 마요네즈, 카레용 (재료) 많이 들어왔어요.]
올 들어 쓱닷컴을 처음 방문한 사람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배 이상 많아졌습니다.
처음 주문한 회원 수도 60% 정도 늘었습니다.
지난해 11월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쿠팡을 탈퇴한 사람들의 유입이 이어진 걸로 분석됩니다.
[권용린/서울 구로구 : 직접 보는 그 어떤 신선제품을 바로 배송하는 거라서 좀더 식품이 신선하고, 아무래도 이제 쿠팡이 요새 그런 사태도 있고 해서.]
신선식품 전문 쇼핑몰인 컬리 역시 지난해 12월 주문 건수가 전년 동월 대비 15% 이상 늘었습니다.
유료멤버십 누적 가입자 수도 전년보다 94% 증가했습니다.
다만, 1천4백만 명대까지 떨어졌던 쿠팡의 일간활성이용자 수 역시 지난 17일 기준 사태 초기와 비슷한 1천6백만 명대를 회복했습니다.
지난 15일 보상 차원으로 지급한 구매이용권 효과로 보입니다.
[곽지민/서울 양천구 : 5만 원 받긴 했지만 그래도 그거를 쓰려고 하고 있어요. 이왕 받은 돈이니까. 이미 가입을 해놨고 아직도 좀 쓸 데가 있기 때문에.]
하지만 유출 사건을 영업에 활용한 것이란 비판은 여전히 강합니다.
구매 이용권 효과가 사라지고 국정조사가 본격화하면 쿠팡의 이용자 수 반등은 일시적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