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편의점 삼각김밥이나 샌드위치처럼 소비기한이 짧은 신선식품이 버려지는 걸 줄이기 위해 정부가 배달 플랫폼과 손을 잡았습니다. 앞으로는 배달앱에서도 소비기한이 임박한 제품을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장선이 기자입니다.
<기자>
직장인 김진희 씨가 점심 시간에 편의점을 찾았습니다.
미리 주문한 김밥과 삼각김밥을 50%가량 저렴하게 구입합니다.
[김진희/회사원 : 밖에 점심 먹으러 나가면 요새 가격이 좀 비싸기도 하고, 줄 서는 게 너무 힘든데, 여기서 사면 편하기도 하고, 그뿐만 아니라 또 할인을 해주니까.]
비결은 마감 할인 서비스입니다.
이 편의점은 식품의 소비기한이 지나기 3시간 전부터 할인을 하는데, 이런 식품들을 편의점 앱으로 선점하는 겁니다.
동네 빵집을 중심으로 마감 상품을 묶어서 파는 전용 플랫폼도 등장했습니다.
[고현준/마감 할인 플랫폼 대표 : 2024년부터 (마감 할인을) 했을 때랑 안 했을 때랑 비교하면 실질적으로 폐기되는 양은 30% 이상 줄었습니다. 고객들이 실질적으로 다시 방문해 주시는 경우도 많고요. 그래서 선순환되는 상황입니다.]
해외에서는 이미 마감 할인이 하나의 산업이자 환경 운동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유럽과 북아메리카 등 17개국, 14만 개 매장이 참여하고 있는 민간 서비스 '투굿투고'.
옥스포드대학 연구에 따르면 이 서비스를 통해 음식 낭비를 1kg 줄이면, 생산과 유통, 보관, 폐기까지 2.7kg의 탄소 배출량이 감소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우리 정부도 배달 플랫폼 3사와 협력 체계를 구축했습니다.
오는 3월부터 배달앱을 통해서도 빵이나 샌드위치처럼 소비기한이 짧은 신선식품의 마감 할인 상품을 구매할 수 있게 됩니다.
마감 할인 상품만 따로 구분해 살 수 있는 코너를 앱에 노출하는 방식입니다.
하반기부터는 현금처럼 쓸 수 있는 탄소포인트도 지급해 혜택을 늘린다는 방침입니다.
우리나라의 음식물 쓰레기는 연간 500만t.
1인당 배출량은 하루 0.25kg에 달합니다.
(영상취재 : 김세경, 영상편집 : 이승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