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SBS <편상욱의 뉴스브리핑>'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SBS에 있습니다.
■ 방송 : SBS <편상욱의 뉴스브리핑> 월~금 (14:00~15:00)
■ 진행 : 편상욱 앵커
■ 대담 :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
--------------------------------------------
● 김학균/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 인터뷰
김학균 /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
"한국·타이완처럼 반도체주 가진 나라들 중심으로 주가 올라"
"주가 양극화 심각…코스피 1,000p는 삼성전자·SK 하이닉스가 견인"
"2~3년 안 쓸 여윳돈으로 적립식 장기 투자 추천"
"주가 올라갈수록 더 엄격한 기준으로 투자해야"
"피지컬 AI 기대 커…로봇으로 돈 버는 건 상당한 시간 걸려"
"반도체, 올해는 징검다리 두드리듯 점검할 게 많은 시기"
"과거처럼 환율 오른다고 주가 조정 받지 않을 것"
▷ 편상욱 / 앵커 : 새해가 시작된 이후 쉼 없이 오르던 코스피. 오늘 오전에 잠깐 숨을 고르나 싶었는데 제가 조금 전에 확인해 봤더니 또 올랐습니다. 코스피의 5천피 카운트다운이 시작됐다. 이런 평가가 나오고 있는데 반도체 같은 일부 대형주 쏠림 현상이 두드러지고 또 환율도 불안 요인으로 꼽히면서 마냥 웃을 수만은 없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럴 때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오늘은 최고의 전문가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과 함께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센터장님 어서 오세요.
▶ 김학균 /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 : 네, 안녕하십니까.
▷ 편상욱 / 앵커 : 지금 굉장히 조심스러운 얘기인데, 이 코스피가 도대체 왜 이렇게 오르는 겁니까?
▶ 김학균 /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 : 글로벌하게 지금 전 세계에 돈이 많이 풀리다 보니까 주식이나 자산 시장이 좋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더욱 좋은 시장이 한국과 대만이거든요. 이런 나라는 반도체 의존도가 굉장히 높은 시장입니다. 우리나라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있고 대만은 TSMC가 있는데요. 돈은 많은데 가장 글로벌 경제에서 뜨거운 반도체 주들이 있는 나라들이 있다 보니까 그런 나라들 중심으로 주가가 오르는 것 같습니다.
▷ 편상욱 / 앵커 : 코스피가 올라서 좋죠. 물론 좋은 일이고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 코스피 5천 포인트 아니었습니까? 그런데 그 공약이 생각보다 너무 빨리 달성되는 것 아니냐. 이런 속도에 대한 걱정이 좀 있습니다. 어떻게 보세요?
▶ 김학균 /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 : 시장을 좋게 봤던 사람도 이렇게 빨리 5천 갈까라는 생각을 다 할 것 같거든요. 작년 말이 4200으로 끝났습니다. 지금 불과 13거래일 동안에 한 700포인트 올랐으니까 이제 5000까지 100포인트도 안 남았기 때문에 그야말로 가시권에 와 있는 것 같은데 말씀드린 것처럼 참 우리가 시장이 올라가거나 떨어지는 속도까지 알기는 참 힘든데 그걸 감안하더라도 참 굉장히 빠른 속도로 주가가 올라갔다고 볼 수 있습니다.
▷ 편상욱 / 앵커 : 그런데 이른바 대형주의 쏠림 현상이 너무 심하지 않습니까? SK하이닉스나 삼성전자 같은 대형주들이 주도 주로 증시를 이끌어가고 있고 여기에 또 현대차가 올라타지 않았습니까? 오히려 떨어진 종목들이 더 많은 상황인데도 주가가 오르는 현상, 이거 어떻게 봐야 됩니까?
▶ 김학균 /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 : 그러니까 온기가 지금 윗목과 아랫목의 차이가 굉장히 크다고 봐야 되고요. 말씀하신 것처럼 주가 지수는 사상 최고치인데 올 들어서 코스피가 하루도 빠짐없이 13거래일 연속 올랐거든요. 그런데 오른 종목은 한 1000개, 떨어진 거는 한 1300개 정도 되고요. 작년 한 해 동안 코스피가 75% 올랐습니다. 그런데 떨어진 종목이 전체 상장 종목이 한 45% 정도는 절대 주가가 떨어졌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렇게 주가 양극화라고 하는 게 과거에 못 봤던 모습은 아닌데 지금도 반도체나 로봇 좀 넓혀보면 바이오, 조선 이런 종목 가지신 분들은 주가 지수 5000을 체감할 것 같고 나머지 종목을 가지신 분들은 굉장히 체감 심리가 낮을 것 같고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빼고 코스피를 계산해 보면 어제 종가가 4900 정도인데 한 3950 정도가 나오니까 한 1000포인트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종목이 끌고 올라갔다고 볼 수 있습니다.
▷ 편상욱 / 앵커 : 오른 건 좋은데 문제는 이게 계속 오를 것인가 아니면 너무 빨리 오른 만큼 한꺼번에 빠질 것인가 하는 점이잖아요. 센터장님, 어떻게 보세요, 전망을?
▶ 김학균 /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 : 주식이 계속 오를 수는 없습니다. 계속 오를 수는 없고 조정이라는 건 필연적으로 오는 건데 조정이 있더라도 그걸 감내할 수 있고 그런 정도 조정이면 좋은 거고 한국인들이 그동안 주식 투자에 대해서 성공의 경험이 별로 없는 것은 주가가 올라가면 주식을 하고 싶거든요. 이게 참 마음이 이상한 게 주가 지수가 2200, 2300 할 때는 주식 투자를 멀리하다가 지금 되면 주식 투자 한번 해 볼까 고민이 많아지거든요.
▷ 편상욱 / 앵커 : 그렇죠.
▶ 김학균 /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 : 그래서 본질적으로 주식 투자하기에 좋은 시기는 없어요. 우리가 그걸 알 수 있다고 생각하면 안 되고 특히 지금 주식 투자를 고민하시는 분들은 삼성전자 포모라는 게 있다면서요. 이 주식 놓치면 안 된다는 건데 왜 삼성전자 6, 7만 원대는 안 하다가 15만 원대 포모가 생깁니까? 그러니까 이거는 내가 6, 7만 원에서 15만 원 오른 걸 몰랐는데 앞으로 있을 거라고 생각하시면 안 돼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주식 투자가 뭘 알아서 이기는 게임이라기보다 한 지금 투자하시는 분들은 적립식으로 혹은 어려운 시기가 있더라도 견딜 수 있는 돈으로 하게 되면 저는 주식의 수익률이 되게 높다고 보고요. 특히 삼성전자 주주 수가 한 500만 명 되는 국민 주식인데 지금 주가가 한 15만 원 왔는데 2021년도 코로나 국면에서 9만 전자까지 갔었죠.
▷ 편상욱 / 앵커 : 그렇죠.
▶ 김학균 /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 : 그 주식이 5만 원도 깨졌었어요.
▷ 편상욱 / 앵커 : 그렇죠.
▶ 김학균 /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 : 그러면 굉장히 고생을 했었는데 우리가 삼성전자 주가를 보면서 가져야 할 어떻게 보면 교훈은요. 이게 주식을 정확히 5, 6만 원에서 15만 원까지 번 사람들 얼마나 되겠어요. 굉장히 나쁜 가격에 샀더라도 또 어려움의 시기를 견디면 회복이 된 것이기 때문에 저는 지금 주식 투자하시는 분들은 굉장히 장밋빛으로 보이지만 내가 알 수 있다고 생각하면 안 되고요. 한 2, 3년 정도 안 쓸 돈을 특히나 적립식으로 투자하시면 투자하시기 굉장히 좋은, 늘 투자는 해도 좋다고 보는데 2200에 투자하는 것보다 5000에 투자하면 훨씬 더 위험하죠.
▷ 편상욱 / 앵커 : 그렇죠.
▶ 김학균 /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 : 주가가 많이 올랐으니까요. 그렇기 때문에 내가 알 수 있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 내가 모르더라도 시간을 견딜 수 있는 돈으로 하게 되면 그래도 좀 주식 투자의 승률이 높은 거 아닌가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 편상욱 / 앵커 : 지금이라도 주식 시장에 들어가는 건 괜찮지만 한꺼번에 들어가지 말고 천천히 적립식으로 들어가라는 것하고,
▶ 김학균 /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 : 많이 올랐다는 것. 특히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와 같은 반도체 주식은 돈을 잘 벌지만, 그 돈을 주주들에게 배당으로 돌려주거나 이런 게 아니라 끊임없이 재투자를 하고 그럼 공급량이 늘고 또 단가가 떨어지고 그러면 기업 이익이 또 나빠지고 굉장히 부침이 심한 사이클을 가진 주식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반도체 종목으로 주가가 올라간다고 하는 건 한편으로는 조금 불안한 마음도 있죠.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너무도 훌륭한 기업이지만, 그 기업 자체의 이익의 부침도 심하고 주가의 부침도 심하기 때문에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은 어쨌든 주가가 많이 올랐다. 올라가면 하고 싶지만, 주식은 싸게 사서 비싸게 팔아야 한다고 생각하면 올라갈수록 조금 더 엄격하고 그런 기준으로 투자를 하는 게 저는 좋다고 봅니다.
▷ 편상욱 / 앵커 : 어디가 무릎이고 어디가 어깨인지는 그 누구도 판단할 수 없다는 말씀.
▶ 김학균 /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 : 지나가 봐야 알 수 있는 거죠. 지나고 나면 다 명확한데 그때그때는 늘 알쏭달쏭한데 그거를 아는 게 주식 투자의 저는 돈을 버는 방법이 아닌 것 같아요. 오히려 시간을 이길 수 있는 돈, 이런 돈이, 돈의 성격이 저는 주식 투자의 성패를 한 절반 이상 결정하는 거 아닌가 생각합니다.
▷ 편상욱 / 앵커 : 결국은 반도체가 주도하는 장세입니다. 지금 반도체 관련해서는 미국의 러트닉 상무장관이 지금 관세 100% 매길 수 있다, 한국산. 미국에 투자하지 않으면. 이런 얘기도 했잖아요. 불안 요소는 없습니까?
▶ 김학균 /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 : 관세가 너무 트럼프 2기 정부 출범 이후로 많이 나와서 시장에 약간 내성이 붙은 것 같기는 한데요. 제 생각에는 러트닉 장관의 이야기보다 주가가 또 많이 올랐고 또 반도체는 투자가 늘어나게 되면 이익이 또 굉장히 나빠지는 성향이 있는데 지금은 반도체 기업들의 투자가 많이 늘고 있기 때문에 이게 뭐 다 올랐다, 제가 이렇게 말씀드릴 자신은 없습니다만, 지금부터는 상당히 이것저것 재보면서 신중하게 가야 할 그런 단계가 아닌가. 저는 그렇게 봅니다.
▷ 편상욱 / 앵커 : 반도체는 그렇다 치고 현대자동차는 왜 이렇게 오르는 거예요?
▶ 김학균 /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 : 자동차, 현대자동차가 내연기관차에서는 참 일가를 이뤘는데 지금은 로봇이라고 하는 피지컬 AI로 대표되는 로봇에 대한 기대가 굉장히 커지는 것 같아요. 현대차의 자회사인 보스턴 다이내믹스라고 하는 미국 회사에서 만드는 로봇에 대한 기대가 커지는 건데 역시 제 생각에는 굉장히 가능성은 있습니다만, 로봇으로 돈을 버는 건 또 상당히 또 시간이 많이 걸리는 거니까요. 주식이라고 하는 게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당겨서 주가가 결정이 되는 거니까 상당히 낙관적인 기대들이 주가에 많이 저는 녹아 있다고 봅니다.
▷ 편상욱 / 앵커 : 주가는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만, 반도체 중심의 장세라는 것 자체가 반도체 쇼티지, 그러니까 반도체 부족 현상에서 기인하면서 요즘 용산에서 컴퓨터도 못 산다는 거 아니에요, 너무 올라서. 그리고 엔비디아니 이런 분들이 동탄에 와서 숙박하면서 삼성전자한테 ‘제발 물량을 더 달라’ 이렇게 사정을 하고 있다는 거 아니겠어요? 그런데 제가 삼성 분들한테 물어보기는 물량이 부족하면 부족할수록 100개를 원하는 기업이 전부 다 오버부킹을 한다는 거예요. 그래서 120개를 달라고 한대요. 그러면 그 부족량들이 더 과포장이 돼서 반도체 부족 현상이 실제보다 더 부풀려질 수 있고 그 부족 현상이 생각보다 빨리 해소될 수 있다. 그렇다면 반도체 부족 현상으로 일어난 반도체 장세가 팍하고 꺼질 수가 있다. 이런 예상인데 이것도 가능합니까?
▶ 김학균 /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 : 그것 또한 지금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충분히 일리가 있는 말씀이고요. 지금 반도체 가격이 올랐던 것은 AI 쪽에서 데이터센터를 만들면서 그야말로 반도체 칩을 오픈AI나 구글이나 긁어모았던 건데요. 지금은 삼성전자가 어떻게 보면 19세기 골드러시 시대에 사람들이 금 캐러 미국 서부로 갈 때 광부들에게 청바지 파는 회사입니다. 비즈니스 모델이 되게 좋아요. 광부들은 금을 못 캘 수도 있지만, 청바지 팔고 거기서 술 파는 사람들은 부자가 됐어요. 그런데 지금은 글로벌 AI 쪽에서 앞단에서 칩을 사 쓰는 회사들 예컨대 오라클, 이 기업이 이렇게 투자하는데 돈을 벌 수 있을까? 오픈AI 너무 돈이 많이 들어가니까 앞단에서 칩을 사 쓰는 회사에 대한 걱정들이 조금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만약 그쪽에서 반도체 구매 같은 게 조금 중단이 되면 제가 말씀하신 스토리는 모릅니다만, 반도체는 업황의 변동이 매우 큰 거고 늘 빅사이클이라는 얘기가 나왔을 때 또 주가가 조정에 들어갔기 때문에, 제가 지금이 그렇다, 이런 말씀을 드리는 건 아닌데 그런 속성이 있는 것 같아요. 과자 만들어 파는 회사 이런 것들은 업황이 굉장히 안정적이죠. 크게 대박은 못 치지만. 그런데 반도체는 사이클이 굉장히 부침이 심하고 그 부침이 바뀔 때는 대체로 많은 사람이 잘 전망하기 힘든 것 같아요.
▷ 편상욱 / 앵커 : 그런데 부침이라는 게 이미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시작이 됐는데 문제는 주가는 선행하는 지수잖아요.
▶ 김학균 /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 : 본질이 그렇죠.
▷ 편상욱 / 앵커 : 그래서 만약에 이 반도체 쇼티지가 해소될 기미가 보인다면 주가는 훨씬 더 일찍 빠질 수 있다는 개연성을 얘기하는 분들도 많던데요.
▶ 김학균 /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 : 그러니까 세상이 AI가 열리는 세상으로 가겠죠. 예전에 우리가 99년도 즈음에 닷컴 버블이라는 게 있었거든요. 그때 닷컴 주식을 샀던 사람들은 시간이 지나면 우리가 인터넷에서 쇼핑도 하고 음악도 듣고 그런 세상을 꿈꿨는데 그 세상이 열렸죠. 그렇지만 닷컴 때 있었던 주가는 많이 떨어졌어요. 말씀하신 것처럼 주식이라고 하는 건 미래의 기대를 선반영하기 때문에 미래에 대한 기대가 주가에 충분히 반영돼 있으면 실은 세상이 그렇게 가더라도 주가의 흐름은 좀 다를 수가 있거든요. 그래서 저는 반도체는 지금이 더 좋아 보이지만, 작년보다 올해가 징검다리 두드리듯이 좀 점검해야 할 게 많은 시기라고 저는 봅니다.
▷ 편상욱 / 앵커 : 또 하나 걱정되는 게 바로 환율입니다. 연말에 정부가 이제 강력한 구두 개입 통해서 좀 낮춰놨었는데 이게 얼마 못 가고 다시 올랐어요. 지금 1400원대 후반이 됐는데 과거에는 환율이 오르면 주가는 떨어지는 게 상식이었는데 요즘은 그 상식도 깨져버렸습니다. 어떻게 봐야 할까요.
▶ 김학균 /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 : 지금 과거와 다르다고 봅니다. 지금처럼 환율이 높았을 때가 97년도 외환 위기 국면인데요. 그땐 달러를 못 구했어요. 또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도 글로벌 금융시장이 경색되면서 돈을 들고 달러를 구하고 싶어도 못 구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그런 시기가 아니에요. 우리가 예컨대 서학 개미들이 미국 주식 샀는데 환율이 올라간다. 환율이 올라가는 것 그 자체로 우리가 경계심을 가지고 봐야 하는데 우리가 환전하는 데 어려움이 있나요? 지금 한국에서 달러를 사는 데 들어가는 일종의 스왑 레이트(Swap Rate)라고 하는 그 비용이 굉장히 낮아요. 지금 달러가 없는 게 아니고 지금 한국 사람들이 미국 주식 쪽으로 포트폴리오가 다변화되면서 있는 돈이 나가는 거거든요. 그래서 지금은 어쨌든 환율이 올라가게 되면 경제라고 하는 게 주식 하는 사람들만 있는 게 아니지 않습니까? 원 달러 환율이 올라가면 수입하는 사람들보다 어려워지니까 이걸 경계심을 가지고 봐야 하는 건 맞는데 과거처럼 달러 구하기가 힘들어지고 외국인들이 주식 팔고 나가면서 주가가 떨어지고 환율이 올라가는 것과는 조금 다른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과거처럼 환율이 올라갈 때 주가가 조정받지도 않을 것 같은데 전체적으로 보면 환율이 올라가는 게 아주 가볍게 볼 일이 아닌데 분리해서 볼 필요가 있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 편상욱 / 앵커 : 그런데 환율도 사실은 정부의 외환 당국자들은 우리 이른바 서학 개미가 미국 주식 너무 많이 사서 오른다. 이렇게 책임을 묻고 있지 않습니까? 이건 어떻게 봐야 합니까?
▶ 김학균 /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 : 책임을 물을 수는 없죠. 자기 돈 가지고 하는 건데요. 그런데 단지 환율의 수급으로 보면 그 힘이 생긴 건 맞는 것 같아요. 지금 우리나라가 달러를 벌어들이는 본질적인 능력은 경상 수지입니다. 외환 위기 때 경상 수지가 적자였어요. 우리가 달러를 벌어들일 능력이 없었고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도 경상 수지가 거의 GDP의 0%. 거의 흑자, 적자 왔다 갔다 했는데 지금 GDP의 6% 가까운 흑자인데 환율이 올라가고 있거든요. 이건 제 생각에 단기적으로는 미국 주식을 사는 힘이 너무 세고 그 과정에서 환율이 올라가다 보니까 환율이 올라갈 거라는 기대 심리가 생기면서 수출 기업들이 달러 받아와도 외환시장에 안 내놓는 거거든요.
▷ 편상욱 / 앵커 : 그렇죠.
▶ 김학균 /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 : 그래서 직접적인 요인이 있다고 하면 저는 냉정하게 팩트로만 보면 미국 주식 많이 사는 게 원인이라고 보는데 그걸 책임론이라고 하면서 책임을 물을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 편상욱 / 앵커 : 투자자 입장에서 미국 주식을 사는 건 본인의 자유입니다만, 문제는 환율이 지금 사실은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이나 이런 걸 따져볼 때 너무 워낙 값이 싼 상황이라는 데는 대부분 시장의 컨센서스가 있죠. 그렇다면 만약에 환율이 1300원대 후반 정도로 안정돼 버리면 미국 주식에 투자했던 이른바 서학 개미들은 큰 손해를 보게 되는 것 아니에요?
▶ 김학균 /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 : 그런데 주식의 변동성보다 지금 1470원에서 1390원까지 환율이 떨어진다고 하면 한 5, 6% 정도 떨어지는 건데 주가의 변동이 훨씬 더 큽니다. 주식이 많이 올라가면 환율 변동성은 크지는 않은데, 감내할 수 있는데 미국의 채권에 투자한 사람들, 한 4% 이자 받으려고 가지고 가신 분들은 문제가 되고 지금은 투자하는 사람들의 문제라기보다는 어쨌든 환율이 높다고 하는 것은 우리나라 원화로 달러 사는 게 비싸지는 거고요. 우리가 글로벌 경제에서 살아가는 데 비용이 높아진다는 거니까 그 자체로 우리가 심각한 문제로 좀 다룰 필요는 있는데 어쨌든 주식 시장과 환율의 관계는 과거보다는 좀 많이 달라진 것 같기는 합니다.
▷ 편상욱 / 앵커 : 알겠습니다. 김학균 센터장께서 업계 최고 전문가이시기는 합니다만, 주가와 환율 누구도 맞힐 수 없는 문제이기 때문에 투자는 전적으로 자신의 책임에 신중하게 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죠. 김학균 센터장님 잘 들었습니다.
▶ 김학균 /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 : 감사합니다.
※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SBS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