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캐나다의 공동 우주 방위 기구인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가 그린란드로 군용기를 보냈다고 발표했습니다.
우주방위사령부는 오늘(20일) 소셜미디어 엑스 등에 성명을 내고 "사령부 소속 군용기가 그린란드에 있는 피투피크 미 공군 우주기지에 곧 도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우주방위사령부는 북미 대륙에 대한 공중 그리고 우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만들어진 미국과 캐나다의 공동 방위사령부로, 관할 지역은 알래스카와 캐나다, 미국 본토입니다.
우주방위사령부는 군용기 투입 목적에 대해 "미국과 캐나다, 덴마크 사이의 오랜 국방 협력을 바탕으로 오랫동안 계획해 온 다양한 활동을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하면서도, 어떤 군용기가 어느 규모로 투입되는지, 또 어떤 활동을 펼치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그린란드 영유권 문제를 둘러싼 미국과 유럽의 갈등이 심해지는 상황을 의식한 듯 "이번 활동과 관련해 덴마크와 사전에 협의했고 그린란드 정부에도 통보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군용기 투입은 그린란드를 둘러싼 미국과 유럽의 긴장이 갈수록 고조되는 가운데 발표됐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군사 행동 가능성까지 언급하며 압박 수위를 높여왔고, 이에 맞서 덴마크와 프랑스 등 8개국은 그린란드에 병력을 파견했습니다.
특히 덴마크는 그린란드 수도 누크에 병력을 배치한 뒤 추가 파병을 준비하고 있고, 국방장관이 나토 본부를 방문해 "그린란드에서 더 많은 역할을 해야 한다"는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린란드 문제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일부 유럽 국가들에 관세를 부과하겠단 계획을 그대로 실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취재: 김진우 / 영상편집: 권나연 / 제작: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