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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경제] 서울 아파트값 또 '껑충'…달라진 '신고가' 가격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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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화요일 친절한 경제 한지연 기자 나와 있습니다. 한 기자, 또 서울 아파트값이 오르고 있다는 소식이네요.

<기자>

요즘 신고가가 계속 나오고 있는데, 그 가격대가 예전이랑 좀 달라졌습니다.

30억 원이 넘는 이 아파트 신고가가 비중이 줄어들고요.

9억에서 15억 사이의 신고가가 비중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직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요.

지난해 1분기 기준 30억 원을 넘는 서울 아파트의 신고가 계약 비중은 3.7%였습니다.

그런데 지난해 4분기에는 이 비중이 2.4%로 낮아졌습니다.

반대로 9억 초과 12억 원 이하 아파트의 신고가 비중은 1.2%에서 4%로 올라갔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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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억 초과 15억 원 이하 아파트의 신고가 비중도 1.7%에서 5.2%까지 높아졌습니다.

막연한 느낌이 아니라, 수치로 보니까 신고가가 아래쪽 가격대로 내려와서 형성되고 있다는 게 꽤 또렷하게 보입니다.

이 변화도 최근 몇 달 사이 갑자기 생긴 게 아니라, 지난해 초부터 계속 이어져 온 흐름이고요.

수도권 대출이 6억 원으로 제한되면서 시장 구조가 이렇게 나눠진 건 다들 알고 계신 상황이죠.

초고가 아파트는 현금 여력이 없으면 거래가 쉽지 않고, 반대로 9억에서 15억 원 사이는 여전히 대출이 가능한 구간이다 보니까, 결국 이 가격대에서 최고가 거래가 만들어지고 있는 겁니다.

그래서 요즘 신고가는 살 수 있는 가격대 안에서 집값이 불붙은 거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얘기한 대로 그나마 서민들이 사볼 만했던 아파트들 위주로 오히려 점점 더 비싸지고 있다는 추세라는 거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서울이 비싸지자 경기 일부 지역으로 수요가 옮겨간 건데요.

그중에서도 용인 수지구의 상승세가 뚜렷했습니다.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수지구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작년 11월 초부터 올해 1월 중순까지 누적 4.25%를 기록했습니다.

해당 기간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입니다.

같은 기간 분당은 4.16%, 서울 송파구는 3.63%로, 수지구보다 상승률이 낮았습니다.

신고가 거래도 계속해서 나오고 있습니다.

작년 12월에는 전용 84제곱미터가 15억 7천만 원에 거래됐고요.

이달에도 14억 원대 후반의 신고가 거래가 이어졌습니다.

대출 규제도 가격대 이동에 영향을 줬습니다.

10·15 대책 이후 15억 원 이하 주택은 대출 한도가 6억 원이고, 그 이상은 더 줄어드는 구조죠.

수지구는 그동안 분당이나 서울 주요 지역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던 지역으로 꼽혀왔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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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당선으로 서울 강남권 접근성이 좋고, 판교와 경기 남부 산업단지로 출퇴근이 가능한 점도 수요를 끌어들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결국 9억 원에서 15억 원대 가격대를 중심으로 서울의 대체지 수요가 이동하는 흐름입니다.

<앵커>

코스피가 또 사상 최고치를 찍었는데 반도체 랠리도 계속되는 가운데 요새는 현대차그룹 주가가 가장 화제더라고요.

<기자>

어제 코스피는 장중 4,900선을 돌파를 하면서 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는데요.

대형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지수를 이끌었죠. 

그중에서도 삼성전자와 현대차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삼성전자는 장중 15만 원을 넘기며 사상 최고가를 다시 썼습니다

장 초반에는 대주주 일가의 지분 매각 소식에 주가가 주춤했지만, 오후 들어 상승으로 방향을 바꾸며 결국 신고가를 경신했습니다.

최근 실적 발표에서 분기 영업이익이 20조 원을 넘겼다는 점도 주가를 지지했습니다.

현대차는 상승 폭이 더 가팔랐습니다.

현대차 주가는 하루 만에 15% 넘게 오르면서, 장중 48만 원대까지 올라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고요.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98조 원대로, 100조 원 돌파를 눈앞에 뒀습니다.

지난해 말 60조 원대였던 게, 연말 이후 70조, 80조를 차례로 넘으면서 불과 몇 주 만에 현재 상태까지 불어난 겁니다.

이 영향으로 현대차는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제치고, 시총 3위까지 올라섰습니다.

이런 주가 흐름의 배경으로는 자동차 실적보다는, 로봇과 피지컬 AI 사업에 대한 재평가가 꼽히는데요.

연초 CES 이후 휴머노이드 로봇을 중심으로 한 비 자동차 사업이 부각됐다는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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