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오 성동구청장]
"성동구청장 역임 불가…선거 준비하고 있어"
"가장 자부심 있는 성동구 사업? 성수동 (개발)과 스마트 3종세트"
"혹한기 지나면 본격적으로 서울시장 출마 선언할 것"
"최고의 행정은 있는 듯 없는 듯 하며 불편하지 않은 것"
"국회의원 관심? NO…행정 일 계속할 것"
"오세훈, 구조적 문제 계속 회피해…버스 준공영제 개혁해야"
"오세훈, 바뀌어야…예전엔 잘했는데 지금은 시대에 안 맞아"
"감사의 정원·한강버스 등…오세훈, 시민이 바라지 않는 걸 자꾸 해"
"맡은 일 잘하는 사람이 큰일도 잘해…'일잘러'로서 경쟁 임할 것"
"서울시장 도전 기회? 나에게 올 줄 미처 몰랐어…시민 격려 받으며 부족한 점 채우는 중"
"다 강력한 경쟁자들이라 한 명 꼽을 수 없어…'포지티브' 경쟁하고 싶어"
■ 방송 : SBS 주영진의 뉴스직격 (FM 103.5MHz 17:00 ~ 18:00)
■ 일자 : 2026년 1월 19일 (월)
■ 진행 : 주영진 SBS 앵커
■ 출연 : 정원오 성동구청장
▷주영진: 말씀드린 대로 정원오 성동구청장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정원오: 안녕하세요 정원오입니다.
▷주영진: 요즘 동에 번쩍 서에 번쩍. 성동구에만 계시는 것 같지는 않던데요?
▶정원오: 예. 오라는 청이 있어서 청을 거절할 수 없어서 다녀왔습니다.
▷주영진: 책도 내시고 책 제목이 '매우 만족 정원오'입니다. 이것 주관적인 평가는 아닌 것 같아요, 책 제목이?
▶정원오: 사업에 대한 평가를 했는데 그중에 매우 만족한다는 사업만 모아서 책으로 내본 겁니다.
▷주영진: 성동구청장으로 거의 12년째 일하고 계시는 거잖아요.
▶정원오: 그중에 매우 만족한다는 평을 받은 사업들을 묶어서 책으로 내봤습니다. 왜냐하면, 이게 지방선거 출마하시는 분들, 올해 도전하는 분들이 모범 사례를 계속 공유해달라고 해서 매번 오니까 이것을 묶어서 해야겠다 싶어서 책으로 아예 모아서 드리고 있습니다.
▷주영진: 어떤 게 가장 대표적입니까? 매우 만족스럽다는 성동구민의 평가를 받은 사업 가운데 가장 기억에 남고 자부심 있는 것은?
▶정원오: 첫 번째는 성수동이고요.
▷주영진: 이른바 젊은이들에게 핫플레이스라고 불리는.
▶정원오: 그리고 스마트 3종 세트라고 불리고 있는 버스정류장 스마트 쉼터, 스마트 횡단보도, 스마트 흡연 부스 이런 것들이 전국적으로 널리 퍼지고 있습니다.
▷주영진: 이게 가만히 보면 스마트 이것은 대단히 좋은 건데 이게 다 예산이 뒷받침돼야 하는 사업들이네요?
▶정원오: 네, 적은 예산으로 큰 효과를 내는 겁니다. 그러니까 버스정류장에 하루에도 정말 많은 분들, 수천 명 이용을 하시는 거기에 스마트 쉼터 같은 경우를 설치해서 추운 겨울에도 버스를 기다릴 때 따뜻하게 난방을 하고, 여름에는 시원하게 기다리고요. 그래서 대중교통 이용을 늘리는 제도인데 실제로 버스정류장에 스마트 쉼터를 만들어진 곳과 아닌 곳을 비교해 봤습니다, 관내에서. 비교해 봤더니 2.3% 정도 설치한 곳이 대중교통 이용이 더 늘었고요. 이것을 소나무 심는 방식으로 계산해 봤더니 성동구에 2천 그루의 소나무를 심은 효과가 나타났습니다.
▷주영진: 그게 어떤 의미입니까?
▶정원오: 탄소를 줄여서 산소가 발생하는 의미로 계산 방식이 있거든요.
▷주영진: 실제로 소나무를 심은 건 아닌데, 결과적으로 소나무를 2천 그루로 심은 만큼의 효과가 있었다.
▶정원오: 그럼 2천 그루면 야산 하나가 생긴 것 아니겠습니까?
▷주영진: 그런 사업들, 특히 성수동에는 상당한 자부심을 갖고 계신 것 같습니다. 그게 구청장만의 아이디어로 오늘의 성수동이 탄생한 건 아닐 것 아니에요?
▶정원오: 그럼요. 제가 이것을 여러 번 말씀드린 것은 이것을 구청에서 계획 세워서 처음부터 A부터 Z까지 다 해놔서 했으면 어려웠을 것이다. 다만 우리가 한 것은 기업과 시민과 로컬 크리에이터들이 가고자 하는 방향을 잘 도와드린 거다. 그래서 뭔가 해 보고 싶은데 제도적으로 안 되어 있거나 또는 예산이 부족하거나 그런 것들을 저희가 제도적 뒷받침을 해드리고 예산적으로 도와드린 거죠. 그래서 지역주민과 기업인들이 가고 싶은 대로 갈 수 있게 뒤에서 뒷받침한 것. 그래서 저희는 성수동은 성동구청은 조연이었고, 주인공은 시민과 기업이라고 이렇게 늘 말씀드리지만 그런 역할 자체가 지금의 성수동이 만들어진 거지. 옛날 개발시대처럼 계획을 짜고 그대로 끌고 갔으면 지금 있을 수 없을 겁니다.
▷주영진: 독재정권이 하라는 대로 우리가 계획을 세워놨으면 그냥 해, 이런 시대는 아니잖아요.
▶정원오: 개발도상국까지는 추격시대는 가능했죠. 그런데 지금은 선진국이잖아요. 우리도 새로운 길을 만들어야 되는 거니까, 지금에 있어서 계획을 짜고 관에서 끌고 가는 대로 가는 것은 거의 실패할 확률이 높다. 이럴 때는 시민과 기업, 세계 최고 수준인 시민과 기업이 가고자 하는 방향에 혹시 걸림돌이 있는지, 뭔가 제약이 있는지 이런 것을 해결해 드림으로써 가게 하면 저절로 일이 풀어지더라, 그런 것을 제가 쓴 책에도 내용이 핵심적으로 들어있습니다.
▷주영진: 저도 성수동을 여러 차례 가봤습니다만 예전에는 성수동이 기업들이 많이 왔던 동네잖아요. 마포구에 있던, 제 기억에 모나미인가요? 대표적인 기업이 아마 마포구에서 성동구 성수동으로 와서 그러면서부터 공장들이 많이 자리잡고 중소기업들, 소규모 공장들도 있고 그랬는데 오늘날 성수동은 공장지대가 아니다. 그럼 있던 기업들은 어디 다른 데로 이전을 했습니다?
▶정원오: 원래 그렇게 해서 온 모나미라든지 삼익이라든지 아남이라든지 이런 기업들이 있다가,
▷주영진: 추억의 기업들.
▶정원오: 그런 게 있다가 경쟁력이 안 되지 않습니까? 그래서 외곽으로 이전을 하죠. 그럼 그곳은 비어 있거나 낡은 지대가 되어 가는데 나홀로 아파트 하나 들어서거나 그렇게 해서 도시 자체가 약간 슬럼화되는 그런 건데 거기를 도시재생사업을 통해서 그곳이 지금의 성수동인데요. 이것을 저희가 처음부터 하자고 했던 게 아니고 이미 그런 사업을 하기 위해서 뜻 있는 분들이 시작을 하고 있었어요.
▷주영진: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구청장이 되기 이전부터요?
▶정원오: 네. 한 1년 전쯤부터 그분들이 와서 대림창고라든지 이런 게 한두 개씩 있는 겁니다. 근데 그것이 맹하였는데 저는 그게 미래가 될 거라고 봤죠. 그래서 그분들하고 대화하면서 어떻게 하면 이렇게 되겠느냐 물어보니까 그분들 얘기는 이게 도시재생사업이라는 건데 이런 것을 하면 좋을 것 같다고 제안해 주신 거예요. 그래서 제가 그것을 사업으로 만들고 예산도 투입하고 해서 그런 사업이 시작이 된 거고요. 또 한편으로는 유명한 디자이너 같은 분이 오셔서 성수동을 붉은 벽돌로 해 보면 매력 있을 것 같다.
▷주영진: 외국에 유명한 도시들 많잖아요, 붉은 벽돌, 뉴욕의 브루클린도.
▶정원오: 함부르크. 그래서 그런 것을 기존에 성수동이 공장지대였기 때문에 붉은 벽돌이 꽤 있었거든요. 그런데 이것을 다 철거하고 있는 거니까 이게 낡은 이미지잖아요. 그래서 새로 짓는데 이것을 보전하고 오히려 잘 활용하면 멋진 곳이 될 수 있지 않냐는 제안을 해 주셨어요. 그래서 유명한 디자이너가 제안한 거기 때문에 깊이 생각을 해 보니까, 전문가들하고 의논해 보니까 세계 각국에 그런 사례가 있더라고요. 그래서 이것을 활성화하기 위해서 '붉은 벽돌 보전 및 지원 조례'를 만들고 예산을 세워서 새로 붉은 벽돌로 짓는 건물들한테는 예산도 주고 지원금도 주고 하면서 만들었는데 이게 지금 핫플레이스를 만드는 원동력이 된 거겠죠.
▷주영진: 지금 말씀 들으면서 북유럽의 붉은 지붕이나 포르투갈 포르투 지방에 붉은 지붕이 있는 집들, 여기는 성수동은 붉은 벽돌. 그런데 여기서 걱정되는 것은 젊은층들이 오기 시작하고 돈이 많이 없지만 아이디어가 충만한 젊은이들이 와서 여기다 젊은층들이 올 수 있는 뭔가 새로운 것들을 많이 보여주는데 그러면서 세가 올라서 다른 데로 쫓겨가는 이른바 젠트리피케이션이라고 하잖아요. 이런 현상은 없었습니까?
▶정원오: 저희가 그래서 도시재생사업하면서, 10년 전 일입니다. 시작을 하면서 기존의 도시재생사업에 핸디캡은 없는지 확인해봤더니 젠트리피케이션 문제가 대두되더라고요.
▷주영진: 항상 잘 나가던 동네가 그러면서 또 다시 쇠락하잖아요.
▶정원오: 그래서 저희가 처음부터 아예 젠트리피케이션 방지사업과 도시재생을 같이 시작한 겁니다. 그래서 상호협력주민협의체도 만들고 해서 상생협약도 해서 많이 올리지 말자. 이런 것도 협약해서 한 3~4년간 잘 진행이 돼서 이것을 바탕으로 해서 저희가 상가임대차보호법 개정을 요청했습니다. 그래서 실질적으로 지금은 젠트리피케이션이 일어날 수가 없는 상황인데요. 그러나 단 하나 그때 못한 것은 환산보증금이라 좀 어려운 얘기인데요. 쉽게 얘기하면 큰 상점, 큰 가게, 환산보증금 9억 이상은 큰 가게거든요. 이것은 상가임대차보호법의 혜택을 못 받습니다. 그래서 이것 때문에 생기고 있는 일들이 젠트리피케이션, 지금은 그것 때문에 생깁니다. 작은 가게들이나 이런 것은 그런 위험이 없는 게 법으로 다 보장해 주거든요. 그래서 지금 성수동 같은 경우라든지 지방에도 잘 나가는 동네들은 거기의 큰 가게들은 이것 때문에 문제가 생기는 겁니다. 그래서 이것을 폐지시켜 달라고 제가 이미 입법 요청했고 운동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주영진: 말씀 듣다 보니까 스페인의 빌바오라는 도시도 생각이 나네요.
▶정원오: 그것도 도시재생으로.
▷주영진: 완전히 망해가던 공업도시가 다시 유명한 건물도 등장하면서 세계적으로 관광객들이 몰려오는 도시가 되었습니다.
▶정원오: 미술관.
▷주영진: 그러면 너무 좋은 얘기만 말고, 내가 구청장 한 12년 했는데 사실은 이것은 실패했다, 내가 솔직히 좀 뼈 아프다, 다시 하면 더 잘할 수 있을 텐데 하는 그런 사업도 있을 것 같은데 혹시 기억나는 게 있을까요?
▶정원오: 그게 저는 하면서 조금 잘못됐다고 하면 고쳤거든요. 진행하면서 이게 좀 문제가 있다는 것은 주민들이 제안하면 중단하고 고쳐서 주민들이 만족하는 사업으로 다시 바꿨기 때문에 특별히는 없지만 예컨대 좀 바꾼 사례를 설명해 드리면 저희가 성수동에 연무장길이라고 하는 메인 거리가 있습니다. 거기 일부 주민들이 어둡다고 해서요.
▷주영진: 밤에?
▶정원오: 네, 그래서 거기에 조명을 달아달라는 요청이 많아서 가로등을 설치하기로 하고 예산을 서울시로부터 받아서 설치를 하게 되는데 일부 주민들이 와서 이것은 그냥 놔둬라, 이것 설치했다간 특색이 사라진다. 그렇게 반대의 문제제기를 해 주신 거예요.
▷주영진: 그게 정책이 어려운 거니까.
▶정원오: 그래서 이 문제를 중단하고 많은 분들의 의견을 다시 듣기 시작했습니다. 들었더니 그냥 놔두는 게 좋다는 의견이 더 많았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그것을 중단하고 여기 설치하기로 한 것을 그러면 어떡하냐. 공무원들은 하기로 한 것을 해야 될 거 아닙니까?
▷주영진: 예산은 이미 책정이 됐으니까요.
▶정원오: 그래서 안 하면 감사 문제 생기니까요, 공무원들은 주저하고 그래서 제가 아이디어를 다르게 낸 것은 그러면 가로등을 설치해달라고 요청하는 대로 다 민원 들어온 것을 파악해 봐라. 전체를 파악해서 원하는, 요청하는 대로 다 가로등을 심어도 되겠죠. 여기서는 없애서 좋고 거기는 원하는 곳에 설치해서 좋고 이렇게 바꿨는데 그것을 만약에 안 하고 그냥 강행을 했으면 아마 지금 엄청난 원성 또는 부작용이 있었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주영진: 그런데 성동구청장 지금 세 번 하셨죠?
▶정원오: 네.
▷주영진: 그러면 우리나라 지방자치법상 이제 더 이상 성동구청장은 영원히 못 하는 거죠?
▶정원오: 영원히는 아니고요.
▷주영진: 한 번 쉬었다가 또 할 수 있습니까?
▶정원오: 네, 하여튼 연달아 못 합니다.
▷주영진: 연임이 안 된다. 그래서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과연 다음에 무엇을 할까? 최근에 지방선거를 몇 달 앞두고는 정원오 구청장이 서울시장에 나올 거라는 기사들이 쏟아져 나와요, 본인은 아직 출마 선언을 하지도 않았는데. 이재명 대통령도 정원오 구청장 참 일 잘한다는 취지의 SNS 글을 올리면서 이게 국민의힘에서는 선거 개입 아니냐 난리가 났었고 민주당의 서울시장 출마하려고 하는 국회의원들도 이재명 대통령 섭섭하게 왜 내 이름을 얘기 안 하고 정원오 구청장만 이야기하지? 지금 유튜브로 보신 분들은 SNS 보고 계시는데 말이죠. 그런데 솔직히 한번 얘기해 보시죠. 서울시장 나가실 거죠?
▶정원오: 지금 뭐 나가는 걸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난번에 폭설이 오는 바람에 책임감에 대해서 다시 한번 고민했고요. 그때 아주 대란이 일어났지 않습니까. 그래서 지금 이번주도 계속 혹한기인데 취약계층을 위해서 지자체가 엄청 일해야 되는 시기거든요. 그래서 이 시기를 좀 지나면서 본격적으로 출마 선언을 하겠다는 거고요. 지금은 사실상 액션으로 지금 행동으로 지금 보여드리고 있는 거다.
▷주영진: 당장 오늘 밤 내일부터 최강 한파가 일주일 동안 계속된다고 하니 그것도 신경 쓰셔야겠네요.
▶정원오: 네, 좀 힘든 분들한테는 더 힘든 시기입니다.
▷주영진: 특히, 취약계층한테는 보일러 터지고 정전되고 그러면 얼마나 또 많은 분들이 힘들어하시겠어요.
▶정원오: 네, 그리고 한파 대피소도 운영해야 되고요. 그러니까 집이 도저히 추운 분들은 와서 지낼 수 있게 그런 것도 좀 저희들이 해드려야 되고요.
▷주영진: 행정이라고 하는 게 결과적으로 우리가 살아가는 데 있어서 뭐라고 그럴까요? 우리가 그냥 자연스럽게 편안하게 살 수 있는 뒷받침을 해 주는 것이 행정이라는 생각이 지금 말씀 듣다 보니까 또 드네요.
▶정원오: 최고의 행정은 있는 듯 없는 듯하면서 내가 불편하지 않은 겁니다.
▷주영진: 내가 오늘 우리 집 정전돼서 난방도 못 하는데 우리 근처에 어디 한파 대피소가 있대 거기 가서 좀 쉬었다 가자 이럴 수 있는 거죠?
▶정원오: 그럼요.
▷주영진: 그러면 정원오 구청장은 출마 선언만 하지 않았지 사실상 서울시장에 나갈 생각이 있는데 그런데 구청장 경력으로 서울시장에 도전한 역대 후보들이 있었나 잘 기억이 안 나요.
▶정원오: 도전은 했지만 성공은 못한 것 같고요. 지방에서는 기초에서 광역으로 간 사례가 있는데 전체가 다 있습니다. 경기도도 있고 그런데 서울만은 없었습니다, 성공한 사례가.
▷주영진: 서울에서 한번 된다면 첫 케이스가 되는 거겠네요.
▶정원오: 그렇습니다.
▷주영진: 역사상. 기자들이 좋아하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런.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조금은 원래 내가 여의도 국회의원 한번 하고 이런 생각은 좀 안 해보셨어요?
▶정원오: 저는 어차피 스타일이 행정 쪽에 더 관심이 많고 또 그것에 더 매력을 느끼고 있기 때문에 행정으로 일하는 것이 좋겠다 그런 생각을 했고요.
▷주영진: 얼마 전에 서울시 버스 파업 때문에 한 이틀 서울 시민이 큰 불편을 겪었고 출퇴근 시간 많이 걸리고, 그때 서울시 현 오세훈 시장이 이제 뭔가 대책을 세우고 계속 협상도 하고 그랬는데 성동구 차원에서 정원오 구청장이 보기에 서울시의 대책 좀 아쉬운 게 있었다, 아니면 잘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정원오: 이것은 사실은 구조적인 문제를 계속 그냥 회피했던 거거든요. 그걸 이제 풀어야 되는.
▷주영진: 공공버스 얘기들 하시죠.
▶정원오: 그래서 준공영제가 한계에 다달았으니까 이걸 좀 개혁해야 된다는 의견을 제시했고요.
▷주영진: 준공영제라고 하는 게 민간이 사실상 버스 회사를 운영하는데 손해가 나면 국가나 지방자치정부가 보전해 주는.
▶정원오: 지방정부가 보전해 주게 돼 있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예컨대 사모펀드가 매입한 노선도 적자가 나면 이윤까지 보전이 되는 거거든요, 이런 게 좀 문제가 있다. 그래서 처음에는 의도한 바가 좀 있었지만 그래서 많은 개선이 됐지만 지금은 한계에 이르렀으니까 개선을 해야 된다고 주장을 했고요. 물론, 서울시도 최선을 다했지만 미리 해결하지 못한 것 때문에 파업이 일어나서 많은 부분들이 불편했잖아요. 그래서 아침에 저희는 무료 버스 투입하고 이러면서 좀 대책들을 해왔는데 근본적으로는 준공영제에 대한 해답을 내야 된다. 1년에 5천억 이상씩 적자를 보면서도 시민들 불편이 해소가 되지 않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그냥 방치할 수는 없다는 게 제 의견이어서 주장을 했는데 많은 분들이 동의를 해 주셔서 이 문제는 앞으로 계속 토론회 하고 대안을 만드는 운동을 해가려고 합니다.
▷주영진: 오세훈 지금 서울시장, 이렇게 오래 한 서울시장 찾아보기도 어렵잖아요.
▶정원오: 4선은 처음이신 것 같습니다.
▷주영진: 오세훈 서울시장의 서울시정에 대한 정원오 구청장의 총평은 어떻습니까?
▶정원오: 예전에 열심히 하셨고 잘한 일도 많으십니다마는 근래에 들어서는 좀 옛날 방식을 고집하시니까 지금 시대에 좀 부딪히는 것 아닌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최근에 하신 일들이 매끄럽게 진행되고 있지 않지 않습니까? 이런 측면에서 보면 시장님께서 좀 변화하시든지, 아니면 지금 이 시대에 맞고 있지 않다 그런 평을 좀 하고 싶습니다.
▷주영진: 최근의 종묘 앞 재개발, 그리고 수상 한강버스인가요?
▶정원오: 그것도 그렇고 감사의 정원도 그렇고 시민들이 원하지 않는 것을 자꾸 하시니까.
▷주영진: 광화문 앞 그 부분도 의견 수렴을 많이 해서 좀 제대로 된 오래도록 갈 수 있는 그런 공간으로 좀 만들어야 되지 않나 하는 생각이 좀 들더라고요.
▶정원오: 그럼요, 그것은 국가 상징 거리 아닙니까. 국가 상징 거리에 도움을 받은 것을 자랑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모든 국가에서. 자기 민족의 최고의 자랑을 거기다가 올려놔야지 그런 부분들은 예컨대 그 감사의 정원 같은 경우는 전쟁기념관 같은 데다 설치하면 얼마나 좋습니까. 그런 부분에 있어서 조금 더 뭔가 좀 시민들과 소통이 부족하고 시민들의 의견을 잘 좀 수렴이 안 되는 것 아닌가 그런 판단을 해 봅니다.
▷주영진: 출마를 선언하게 되면은 출마를 선언한 민주당의 현역 의원들 쟁쟁해요 경쟁을 하셔야 될 텐데 어떻습니까? 구청장만 3선. 다른 분들은 국회의원 3선, 4선 이런 분들도 있고 그러는데 어떻게 경쟁을 해 보시겠다는 생각을 좀 해보셨습니까?
▶정원오: 원래 다들 본인의 장점으로 경쟁을 해야죠. 그래서 저의 장점은 이미 일로서 검증이 된 거니까, 그리고 주민들의 생활을 변화시켜서 만족도를 높아지게 만든 변화를 만든 검증된 '일잘러'라는 것으로 저는 경쟁을 해야 될 거고요.
▷주영진: '일잘러'는 일을 잘하는 사람이죠.
▶정원오: 그런데 이게 일도 해 본 사람이 하는 거고요. 또 맡은 일을 잘한 사람이 큰일도 잘할 수 있는 거죠, 더 큰 일도. 그런 측면에서 저는 경쟁에 좀 임하려고 합니다.
▷주영진: 꿈꾸는 서울은 어떤 서울입니까?
▶정원오: 저는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생각할 때 좀 내 세금이 아깝지 않은 서울이었으면 좋겠고 내 세금이 아깝지 않은 행정을 보고 싶은 것 같아요. 그래서 어떤 것 보면 내가 정말 저걸 벌려고 세금을 내나 그런 생각이 많이 들지 않습니까? 그런 게 없는 서울이었으면 좋겠다. 그러려면 행정이 하고 싶은 일을 할 것이 아니고 시민이 원하는 일을 해야 된다. 그래서 시민이 무엇을 바라고 어떤 지점을 불편해하는지, 시민의 불편과 싸우는 행정을 좀 바라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주영진: 좀 보다 구체적으로는요?
▶정원오: 예컨대 지금 시민들께서 가장 불편한 지점은 교통이라든지 생활상의 불편한 지점에 대해서 저희가 해결할 수 있어야 된다, 그런 측면에서 주민들의 의견을 들어서 해결하면 좋겠다 생각을 합니다.
▷주영진: 주민들의 의견을 들어서 해결했으면 좋겠다. 정원오 구청장 인생에서 나에게 서울시장에 도전할 기회가 올 거라는 생각을 솔직히 처음부터 나는 했다, 아니면 하다 보니 이런 날도 오네? 어떤 거세요?
▶정원오: 예전엔 미처 몰랐습니다.
▷주영진: 예전에는 미처 모르셨습니까? 내가 혹시 감당하기에는 너무 큰 그릇 아닌가 하는 그런 걱정은 안 해 보셨어요?
▶정원오: 그런 생각도 했었습니다. 그런데 차츰차츰 시민들께서 많이 격려해 주시고 여러분께서 도움도 주시고 하니까 조금 채워져 가는 것 같습니다.
▷주영진: 채워져 가는 것 같다. 구체적인 출마 선언 시기는 이달 지나가야?
▶정원오: 아마 그 정도 될 것 같습니다. 혹한기 다음 주까지 지나고 나면 구체화될 것 같습니다.
▷주영진: 얼마 전에 정청래 민주당 대표도 만났죠?
▶정원오: 네.
▷주영진: 그때도 출마하겠다고 얘기하고.
▶정원오: 그것은 비공개로 하기로 해서.
▷주영진: 당연히 얘기했을 것 같고요. 정청래 대표야 다른 후보들도 있으니까 공정하게 당 입장에서는 경선 관리를 잘해 보겠다.
▶정원오: 그렇게 했습니다. 저 선의의 경쟁으로 positive 경쟁했으면 좋겠다, 그런 말씀하셨습니다.
▷주영진: 어느 후보가 가장 강력한 경쟁자라고 생각하세요?
▶정원오: 다 어렵죠. 다 훌륭하신 분들이어서.
▷주영진: 그래도 그중에서 어느 후보가?
▶정원오: 다 어려운 것 같습니다.
▷주영진: 정원오 성동구청장과의 인터뷰를 보내드렸는데요. 앞으로 서울시장 하시겠다는 분들도 많을 거고 저희가 기회가 되는 대로 다른 분들과의 인터뷰도 되는 대로 여러분께 보내드리겠습니다. 모처럼 나오셨는데 가시기 전에 <주영진의 뉴스직격> 청취하고 계신 분들, 유튜브로 시청하고 계신 분들에게 새해 인사 겸 각오 겸 한 말씀 좀 해 주시죠.
▶정원오: 새해를 지나고 얼마 되지 않아서 혹한이 와서 걱정들이 많은데요. 혹한에 건강 유의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주영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정원오 구청장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요.
▶정원오: 감사합니다.
▷주영진: 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과의 <직격 인터뷰>였습니다. 고맙습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주영진의 뉴스직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