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오픈 2회전 오른 대학생 선수, 규정 때문에 상금 반납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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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클 정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2회전에 오른 마이클 정(174위·미국)이 상금 대부분을 받지 못할 위기에 놓였습니다.

AFP통신은 오늘(19일) "정이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규정 때문에 이번 대회 상금의 일부만 가져갈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정은 어제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1회전에서 서배스천 코르다(53위·미국)를 3-2(6-4 6-4 3-6 6-7<0-7> 6-3)로 꺾었습니다.

단식 2회전에 오른 정은 상금 22만 5천 호주달러(약 2억 2천만 원)를 확보했습니다.

그러나 미국 컬럼비아대에 재학 중인 정은 '소속 선수는 1년에 대회 출전 상금으로 최대 1만 달러까지 받을 수 있다'는 NCAA 규정 적용 대상이라는 것입니다.

정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아직 한 학기가 남았는데 졸업하고 싶다"며 "이번 대회를 마치면 바로 학교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심리학을 전공하는 그는 "감독님과 상금에 대해 의논할 것"이라며 "마지막 학기라 (상금을 수령하고도) 수업을 들을 수 있다는 얘기도 들었지만, 확실히 해두고 싶다"고 상금에 대한 미련을 내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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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 2회전에서 코랑탱 무테(37위·프랑스)를 상대합니다.

여기서도 이기면 그의 상금은 32만 7천750호주달러, 한국 돈으로 3억 2천만 원까지 올라갑니다.

그는 상금을 받기 위해 대학교를 그만두는 방안에 대한 질문에는 "상금이 아주 많지 않으면 그러기 어렵다"고 답했습니다.

정은 이번 대회 예선 1회전에서는 크루즈 휴잇(호주)을 물리쳤고, 본선 1회전에서는 코르다를 꺾었습니다.

휴잇은 2001년 US오픈, 2022년 윔블던 남자 단식 우승자인 레이턴 휴잇의 아들이고, 코르다는 1998년 호주오픈 남자 단식 챔피언 페트르 코르다의 아들입니다.

코르다의 누나들인 제시카, 넬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뛰기도 한 '스포츠 가족'입니다.

NCAA 규정에는 "1만 달러를 넘는 금액에 대해서는 대회 참가 경비 등 실비 범위 내에서 가져갈 수 있다"는 단서 조항이 있습니다.

2024년 US오픈 여자 단식 2회전에 올랐던 마야 조인트(호주), 2025년 윔블던 남자 단식 2회전에 진출했던 올리버 타르베트(영국) 등도 당시 미국 대학에 재학 중이어서 상금 수령 여부가 화제가 된 바 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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