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스페인에서 고속열차 2대가 정면충돌하면서 지금까지 39명이 숨지고 70명이 넘게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지 13시간 가까이 지난 현재까지도 구조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유덕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사고 충격으로 열차가 옆으로 쓰러졌습니다.
열차 차체가 완전히 찌그러졌고, 부상자 구조 작업이 한창입니다.
스페인 남부 코르도바에서 현지 시간으로 18일 저녁 7시 40분쯤 고속열차 2대가 정면충돌했습니다.
지금까지 최소 39명이 숨졌고 100명 넘게 다쳤습니다.
70명 넘게 입원치료 중인데 이 가운데 24명이 위중한 상태여서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관계 당국이 밝혔습니다.
사고는 마드리드로 향하던 민영 철도사 소속 열차의 뒷부분 3량이 탈선하면서 반대편 선로로 넘어가 시속 200km 속도로 마주 오던 국영 고속열차와 정면충돌하면서 일어났습니다.
국영 고속열차 앞부분 차량 2량은 충돌 충격으로 선로 옆 4m 아래로 추락했습니다.
사고 당시 두 열차에는 미성년자 4명을 포함해 승객 484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현장에서는 밤샘 구조작업이 이어졌습니다.
특히 국영 철도 열차는 추락한 차량 차체가 심각하게 찌그러지면서 내부 생존자 수색과 구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인근 역들에 희생자 유가족을 위한 임시 대피소가 설치된 가운데, 외교부에 따르면 지금까지 파악되거나 접수된 한국인 피해는 없습니다.
이번 사고로 마드리드와 안달루시아 간 철도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지난 2013년 스페인에선 북서부 갈리시아에서 고속열차 탈선 사고로 80명이 숨지고 140명이 다치기도 했습니다.
(영상편집 : 박춘배)